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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아이 낳지 않을 거예요

“강 대표 아이야?” 강주하는 이 엄청난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터라 하윤슬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다행히 병실에 있는 최지석이 재빨리 문을 닫고 동생의 입을 틀어막았다. “윤슬이가 비밀로 해달라잖아. 목소리 좀 낮춰.” “하지만, 하지만...” 강주하는 이런 일을 왜 비밀로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이가 생겼다면 아이로 강씨 가문을 압박하면 되는 거 아니야? 강씨 가문이 감히 윤슬이한테 무슨 짓을 하겠어? 아이가 윤슬이를 지켜줄 수 있을 텐데.’ “그 사람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사람을 죽일 만큼 잔인한데 뱃속의 아이를 신경이나 쓸 것 같아?” “...” 최지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도 약간 두려웠다. 만약 그들이 처음부터 하윤슬을 목표로 삼았다면 지금 그녀는 이곳에 누워있지 못했을 것이다. 강씨 가문의 힘은 정말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막강했다. 광현시가 아니라 전국에서도 그들과 맞설 수 있는 세력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도시 전체의 세금 등 모두 강우 그룹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기에 등을 돌리는 건 무모하고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강주하가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도 너한테는 강 대표가 있잖아. 강 대표는 널 정말 사랑해.” 하윤슬은 피식 웃으며 시선을 늘어뜨렸다. “알아. 하지만 상대는 강태훈의 친부모야.” 그녀는 강태훈의 사랑을 의심하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사랑과 비교한다면 확신이 없었다. “그럼 아주머니 사망 사건은 그냥 이대로 넘어가려고?” “자식으로서 이 일을 그냥 덮을 수는 없어. 우리 엄마의 피를 손에 묻힌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강태훈의 부모까지 포함해서.” 그렇기 때문에 이젠 강태훈과 선을 그어야 했다. 앞으로 강태훈과 하윤슬은 완전히 극과 극의 길로 갈 것이다. 강주하는 한숨을 내쉬고는 하윤슬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우리 가여운 윤슬이... 강 대표를 만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일 줄 알았는데. 난 두 사람이 잘될 거라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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