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0화 강 대표는 최근 결혼할 예정
양지훈의 말에 강윤슬은 조금 당황했다.
“하하... 그래요?”
“아마 2년 전쯤에 강 대표를 한번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정말 기품이 넘치고 남자인 제가 봐도 흠잡을 데 없었어요! 키도 크고 잘생겼고 윤슬 씨 딸이랑 진짜 비슷한 면이 있어요.”
“그렇다면 참 우연이네요.”
하윤슬은 앞으로 아름이를 최대한 상업계 사람들 눈에 띄게 하지 않게 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나저나 윤슬 씨 남편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남편도 아주 잘생겼죠? 기회 되면 한번 다 같이 식사라도 할까요?”
양지훈은 마음속으로 강윤슬을 리스팩했다. 그녀는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대표직까지 올라간 사람이었다.
지성 컴퍼니는 여러 번 위기에 처했지만 그녀는 밤낮으로 투자자를 설득하고 심지어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도 이사회에 군령장을 내걸고 협상이 안 되면 그만두겠다고 말했었다.
이런 여자를 아내로 맞이한 남자도 정말 대단한 인물일 것 같았다.
“남편은 일이 바빠서 저도 자주 못 봐요. 시간이 되면 한번 식사 대접 할게요.”
“그럼 그날은 꼭 말해주세요.”
하윤슬은 웃으며 그를 배웅했다.
하이힐을 신으며 사무실로 들어가자마자 그녀는 먼저 라이언에게 전화를 걸었다.
“라이언 씨, 전 우준시 휴양지 프로젝트에서 빠질게요.”
전화 너머에서 한참이 지난 후 라이언이 말했다.
“제가 잘못 들었나요? 이 프로젝트는 윤슬 씨가 직접 참여하겠다고 했던 거 아닌가요?”
“네...”
하윤슬은 만약 김서원과 만나지 않았다면 이 프로젝트에서 빠지려고 하지 않았겠지만그를 만난 이상 빨리 피해야 했다.
“사실 급하게 상황이 생겼어요. 제 딸이 저와 떨어지면 적응을 못 해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계속 왔다 갔다 하면 시간 낭비될 거라 생각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빠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일이군요. 그럼 제가 우준시에서 집을 하나 구해드려서 남편과 딸을 거기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할게요. 어차피 프로젝트는 시간이 좀 더 걸릴 테니까 여기 풍경도 좋고 공비 여행처럼 생각하세요. 비용은 전부 회사에서 지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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