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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강태훈을 닮은 얼굴

“엄마!” 아름이의 목소리에 하윤슬은 금방 정신을 차렸다. 하윤슬은 급히 영상 통화를 끊고 창문을 올렸다. 김서원이 전화를 하면서 차 앞을 지나가고 있었다. 하윤슬은 심장이 목구멍까지 치솟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 그녀는 바로 차를 몰고 이 현장을 떠나야 했다. 그런데...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 도대체 그녀가 보고 싶은 건 무엇일까? 그 사람인가? 머릿속에 세 글자 이름이 떠오르는 순간 하윤슬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차 시동을 걸었다. 하윤슬은 공사 현장에서 회사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주차장에 들어서자 멀리서 양지훈이 누구와 전화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매우 당황한 모습을 드러냈다. 엄밀히 말하면 양지훈은 하윤슬의 상사가 아니었다. 지성 컴퍼니에서 하윤슬은 프로젝트 담당자로서 양지훈과 비슷한 지위에 있었다. 다만 이 개발 프로젝트는 규모가 매우 크고 복잡하여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했다. 양지훈은 관련 업무를 잘 알고 있어서 이 프로젝트를 맡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하윤슬은 그 자리를 차지하려 하지 않았다. 프로젝트만 성공하면 모두가 이익을 나눠 가지니까 후배로서 양보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양지훈은 그녀를 보고 전화를 끊고 손을 흔들며 다가왔다. “제가 확인해 봤어요. 윤슬 씨 말이 맞았어요. 디자이너 한 명이 그 고집 센 집주인과 몰래 연락해서 일이 성사되면 10억 원을 나눠주기로 했대요.” 양지훈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게 뭐예요! 얼마나 많은 일이 지체된 줄 알아요? 투자자들이 자금을 철거하려 했다고요.” 하윤슬은 웃으며 말했다. “이제 밝혀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런데 그 고집 센 집주인은 어떻게 하죠? 협상 잘 됐어요?” 설계도가 이미 유출된 상황이라 쉽게 이사하지 않을 것이다. “아직 협상이 다 되진 않았지만 거의 다 됐어요.” 하윤슬은 잠시 멈칫하며 이어서 말했다. “그럼 그 설계도를 유출한 직원을 불러주세요. 만약 그 사람이 집주인의 신뢰를 얻었다면 이 사람을 이용해야죠.” 양지훈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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