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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옛사람과의 재회

하윤슬은 그가 말할 때 입에서 튀는 침이 얼굴에 닿을 것 같았다. “우리가 철거 보상금 액수를 책정하는 기준은 토지 사용 증명서상의 면적입니다. 회사는 정말 최대한의 성의를 다했습니다.” 그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우리 집은 리조트 정문 자리야! 내가 안 이사하면 너희들 공사는 멈출 수밖에 없어. 나를 설득하지 말고 너희 사장이나 설득해. 나는 50억을 원해. 그 돈만 주면 바로 나갈게!” 하윤슬은 듣고 화내는 대신 웃으며 말했다. “선생님이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건 분명 누군가 귀띔해 줬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그 사람이 혹시 말하지 않았나요? 리조트 측에서 이번 협상이 잘 안되면 다른 방향으로 입구를 바꾸려고 한다고요.” “너희들 날 속일 생각하지 마!” 그는 여전히 50억 원을 요구하며 고집을 부렸지만 말투에서는 아까의 확신과 자만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제가 헛수고한 거군요. 그럼 더 이상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하윤슬은 웃으며 몸을 돌렸다. 그녀는 마지막 수단이 남았다. 차로 돌아가서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상사의 번호를 눌렀다. “여보세요, 양 과장님. 저희 프로젝트 설계도 최종본을 누가 확인했나요? 설계도가 유출돼서 이 집에서 고집 쓰며 이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윤슬은 침착하게 상황을 설명했다. 유출한 사람은 이 집의 친척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들과 이익 관계가 있는 사람일 것이다. 50억 원을 받아서 일부를 나눠 먹을 가능성도 컸다. 양지훈은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어요! 제가 이 사람 꼭 찾아내고 말 거에요.” 하윤슬이 보고를 마친 후 전화를 끊자마자 영상 통화 알림이 울렸다. 차 안이 다소 더워서 그녀는 한 손으로 창문을 내리며 다른 손으로 전화받았다. 화면에 나타난 사람은 빛나는 두 눈을 가진 어린아이였다. “엄마!” 목소리는 부드럽고 귀여웠다. 하윤슬은 마음이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 아름이, 엄마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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