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42화 하윤슬을 찾았어?

“찾아봐.” “네. 알겠습니다. 강 대표님.” 전화를 끊은 김서원은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을 뒤져도 여전히 아무 소식이 없다는 건 그녀가 아예 자신을 찾는 걸 원하지 않는 거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았다. 다른 이유는 도저히 떠올릴 수 없었다. 또한 하윤설이 이미 그렇게 냉정하게 떠났는데 왜 강태훈은 아직도 놓지 못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3년 동안 강태훈에게 접근한 여자는 셀 수도 없이 많았다. 수백 명은 족히 넘었을 것이다. 그 중엔 미모와 몸매를 모두 갖춘 사람도 많고 가문과 지위 면에서 강우 그룹과 맞먹는 유명 인사도 있었다. 그런데 그는 언제나 청렴하고 냉정했다. 어떤 여자도 곁에 두지 않았다. 외부에선 이제 그가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었다. 김서원은 손에 든 서류봉투를 흘깃 내려다봤다. 강태훈이 필요 없다고 했으니 더 볼 이유도 없었다. 어차피 우준시 리조트 프로젝트는 직접 현장도 다녀왔고 문제는 그저 버티는 세입자들뿐이었다. 그것만 해결되면 바로 착공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쪽 담당자들은 앞으로 강우 그룹 본사와 직접 마주칠 일도 없으니 굳이 자신이 신경 쓸 일도 아니었다. 지금 가장 골치 아픈 문제는 대체 언제쯤 하윤슬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였다. 정말 단 한 조각의 흔적조차 잡히지 않았다. 김서원은 답답한 마음으로 해외의 한 사설탐정 회사 번호를 눌렀다. 이미 열 번째 의뢰였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소개를 통해 연락드렸습니다. 사람의 행방을 조사하고 싶어서요...” 서란의 에린 별장, 강태훈의 비행기가 막 착륙하자마자 그는 기사 중에서 대문짝만한 헤드라인을 보았다. 강우 그룹 대표 곧 결혼 예정이라는 뉴스였다. 신문 한면 전체를 신부의 신원 추측 기사로 도배해 놓을 만큼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뉴스였다. 부모님이 자신을 해외로 불러들인 주된 이유가 바로 이것임을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자신과 허수정을 이어주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