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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그런데 그 애는 두 살이 아니잖아?

“그 여자는 아니야.” 주시완이 급하게 말했다. “제발 그 여자한테 또 뭐 하지 마. 이미 그 여자 엄마까지 죽게 했잖아. 그런 짓을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게 할 수 있어?” 예전에는 주시완도 강태훈이 하윤슬이랑 엮이는 걸 못마땅해했다. 친구가 감정 따위에 빠져서 사업을 망칠까 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돈을 노리고 사람 목숨까지 건드리며 누군가를 몰아붙이려고는 하지 않았다. “걔 엄마는 우리가 해친 게 아니야. 그 여자 엄마가 스스로 감정 조절을 못 해서 병이 악화한 거라고.” “사실이 어떤지는 너도 잘 알고 나도 잘 알잖아. 우리가 친구로 지낸 지 벌써 몇 년이야? 내가 그 일을 강태훈한테 말하지 않고 덮어준 게 내 마지막 배려야. 더 이상 날 끌어들이지 마.” 그 말이 끝나자 주시완은 전화를 뚝 끊었다. 허수정은 꺼진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미간을 찌푸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주시완의 태도는 분명 하윤슬을 감싸는 쪽이었다. 예전에 해외에서 셋이 마주쳤을 때만 해도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는데 지금은 입만 열면 하윤슬 편을 들고 있었다. 그건 즉 하윤슬이 요 며칠 사이에 다시 나타났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둘 사이에 또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 “하윤슬, 넌 도대체 왜 이렇게 질기게 붙어 있는 거야?” ... 다음 날 아침, 하윤슬은 곧장 호텔에서 공사 현장으로 향했다. 멀리서 라이언이 양지훈과 이야기하고 있는 걸 본 순간, 하윤슬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분명 지난번에 하윤슬은 라이언에게 그 어떤 감정도 없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는데 라이언은 출국하지 않고 아직도 여기 있었다. 먼저 하윤슬을 발견한 건 양지훈이었다. 양지훈은 이내 반가운 얼굴로 손을 흔들며 다가왔고 라이언도 함께 걸음을 맞췄다. “몸이 좀 안 좋으면 안 와도 돼요. 여긴 먼지도 많아 여자분한테는 안 맞죠.” 라이언이 뭘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양지훈의 태도는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이제는 공손하다 못해 굽신거린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다. 이건 완전히 상하 관계가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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