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화 십중팔구 강태훈의 사람
“난 단지 하윤슬의 매력을 감상할 뿐이야! 강태훈도 별로 시답잖아하는 여자에게 내가 무슨 승산이 있겠어?”
“하긴 그래.”
주시완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후, 라이언은 전화를 끊었다.
그는 즉시 양지훈과 연락해 그에게 하윤슬을 찾아 우준시에 일이 생겼으니 빨리 돌아올 것을 통지하라고 지시했다.
강태훈도 강주에 있었기에 그는 강태훈이 하윤슬에게 접근할 기회를 줄 수 없었다.
핸드폰을 내려놓으며 본능적으로 화면을 잠그려던 라이언의 시선은 무심코 자기 핸드폰에 저장된 허수정의 전화번호를 보게 되었다.
전에 주시완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슬그머니 알아낸 것이지만 한 번도 전화를 건 적은 없었다.
아직은 마지막 카드를 쓸 때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양지훈의 전화를 걸려 왔을 때 하윤슬은 여전히 운전기사의 일로 고민하고 있었다.
그녀는 빨리 운전기사를 만나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신의 약효는 도대체․․․ 어떻게 풀렸는지를 확실하게 물어보고 싶었다.
“우준시에 지금 하윤슬 씨가 필요한데 언제 돌아오겠습니까?”
“여기 일도 거의 다 끝났어요, 내일모레쯤요! 라이언도 강주에 왔으니, 제가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네, 좋아요!”
전화를 끊은 후, 하윤슬은 다시 한번 운전기사가 아직 자신에게 답장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마음은 더욱 불안해졌다.
마침내, 그녀는 우준시 운전기사의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오늘 저녁 7시, 주하 레스토랑에서 만날까요?]
[좋아요! 당신의 영수증도 가져갈게요.]
그녀는 서둘러 간단하게 옷차림을 정리했다. 영수증은 특별히 미리 가방에 넣어두었다.
방문을 나서자마자, 멀지 않은 곳의 모퉁이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라이언의 모습이 눈에 안겨 왔다.
하윤슬을 본 라이언은 담배를 끄고, 그녀를 향해 걸어왔다.
“잘 쉬었어요?”
“네.”
“지금 어디 나가는 거예요?”
라이언은 그녀의 옷차림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건 분명히 약속이 잡혀 나가는 것이었다.
“친구 만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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