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5화 아들이 정말 찾아왔어
그제야 그는 주시완이 열 통이 넘게 전화를 걸었고 메시지도 여러 개 확인할 수 있었다.
[어디 있는데? 빨리 전화받아!]
[이보게 친구, 네 사생아가 회사에 널 찾으러 왔다고!]
[암튼 대단해. 슬그머니 애까지 낳아? 빨리 전화해서 설명하라고!]
사생아?
강태훈은 짙은 눈썹을 찌푸리며 약간 불쾌한 기색을 보였다.
예전부터 그는 주시완이 이런 썰렁하고 무의미한 농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평생 하윤슬 한 여자만 있었을 뿐, 사생아가 존재한다는 건 아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메시지 화면에서 나와 업무 상황을 확인하려고 하는데, 또 주시완의 전화가 걸려 왔다.
강태훈은 통화 버튼을 누르고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 일해야 해, 그런 일로 나랑 장난치지 마.”
“장난하는 거 아니란 말이야!”
주시완의 목소리는 강태훈의 고막을 뚫지 못하는 걸 한스러운 듯 엄청 높았다.
“네 아들이 정말 회사에 왔다니까!”
“난 아들 없어.”
“그럴 리 없어! 이건 분명히 네 아들이야! 태훈아, 너 아직 이 아이 얼굴을 보지 못해서 그래. 만약 보게 되면 절대 그런 말 못 할 거야!”
주시완의 말투는 매우 확고했다.
하지만 강태훈은 주시완이 또 한가한 나머지 어디선가 그와 닮은 아이를 찾아내 전화로 소란을 피우는 것이라고 여길 뿐이었다.
“회사 프로젝트는 다 잘 진행되고 있어? 별다른 일 없으면, 너를 해외로 보내서 바쁘게 할 수도 있어.”
“헐! 너 왜 나를 안 믿는 거니? 나 지금 바로 사진 보내줄게!”
“보고 싶지 않아.”
강태훈은 미간을 꾹꾹 눌렀다. 이 낯선 도시에 머무는 것이 원래 자신의 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이미 그를 상당히 짜증 나게 했다.
“정말이야! 속이는 거 아니라고! 너 빨리 광현시로 돌아와. 너도 보고 난 다음에는 내가 거짓말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될 거야!”
“다른 일 있어?”
강태훈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이미 인내심이 조금도 남지 않은 게 분명했다.
“내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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