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1화 임신한 채로 이혼한 건지
이 일은 반드시 김서원에게 맡겨야 마음이 놓였다.
지시를 다 들은 김서원이 막 전화를 끊으려던 찰나, 강태훈이 갑자기 한마디를 더 덧붙였다.
“허수정을 중점적으로 조사해봐.”
“허 변호사님이요? 방금 주 대표님 말로는... 사건 당시 허 변호사님이랑 같이 있었다던데요?”
“허수정이 안 갔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는 보장은 없어.”
강태훈은 아까 주시완이 허수정에 대해 언급하던 장면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가장 먼저 이상했던 건 허수정이 언제 그렇게 먼 곳으로 이사를 갔느냐는 점이었다.
그리고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인데 단 한 번도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말 같은 건 들어본 적이 없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어쩜 그렇게 딱 맞춰서 발작을 일으켜 병원으로 실려 가고는 또 멀쩡하냐는 것이었다.
아무리 봐도 수상쩍었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허 변호사님의 동선을 추적하겠습니다.”
“괜히 눈치채게 하지 마.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할까 걱정돼.”
“네.”
전화를 끊고 난 뒤, 강태훈은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제 곧 병원에 도착할 참이었지만 마음은 복잡했으면 불안하고 초조했다.
실은 두려웠다. 사건의 진실이 자신이 바라는 방향이 아닐까 봐.
그 아이가 정말로 하윤슬과 자신 사이의 아이라면 설령 그녀의 마음이 떠났더라도 그 아이 하나만으로도 남은 삶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
아이를 잃어버린 일로 주시완도 꽤나 초조해 있었다.
이미 온갖 인맥을 다 끌어다 수소문했고 자기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까지 해가며 아이를 찾고 있었다.
꼭 강태훈에게 질책받을까 봐서만은 아니었고 솔직히 말하면 그 아이가 너무 예뻤다.
원래는 애들 따위 귀찮다고 생각하던 주시완조차 그 꼬마가 만약 자신의 아이였더라면 정말 극진히 아껴줬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이를 찾느라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터라 허수정이 몇 차례나 걸었던 전화도 한참이나 지나서야 눈에 들어왔다.
전화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한 시간이 다 되어 있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나 지금 바빠.”
“바빠?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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