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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그 아이를 죽이겠다고?

“그 아이를 죽이겠다고?!” 전화기 너머의 남자는 명백히 충격을 받은 듯한 목소리였다. “그래.” 허수정은 더는 꾸며낼 필요도 없다는 듯 담담하게 본심을 드러냈다. “잠재적인 위험은 모두 싹부터 잘라내야 하니까.” 이미 계산은 끝낸 뒤였다. 아이가 어디로 보내지든 결국 언젠가는 강태훈을 찾아갈 것이니 그걸 막으려면 존재 자체를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는 방법밖에 없었다. “아까는 그 애가 강태훈 아들이 아니라고 하더니... 지금은 또 당신한테 위협이라고?” 남자는 순식간에 눈치를 챘다. “지금... 날 일부러 강씨 가문이랑 척지게 만들려는 거지?!” “그럴 일 없어.” 허수정은 단호했다. “그 아이가 강태훈 아들이든 아니든, 강씨 가문이 받아줄 가능성은 0이야. 내가 당신 다치지 않게만 해주면 되는 거 아니야?” “안 돼. 사람 잘못 골랐어. 난 이 일 더는 못해.” 남자가 망설임 없이 딱 잘라 말하자 허수정의 눈썹이 매섭게 찌푸려졌다. “돈 더 줄게.” “돈 문제가 아니야! 애가 얼마나 어린데...... 난 그런 짓 못 해.” 남자의 목소리는 무겁고 단호했다. 게다가 그 아이가 정말 강태훈의 아들이라면? 그건 그냥 죽음을 향해 돌진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당신 손에 이미 몇 명이 죽었는지 내가 모를 줄 알아?” 허수정은 냉소를 터뜨렸다. “지금 와서 마음이 약해진 척은 하지 마. 말해, 얼마면 돼?” “계속 말하지만 돈으로 안 돼! 당장 사람 보내서 이 애 데려가. 난 이 시한폭탄 더 못 갖고 있어.” 그는 이미 겁에 질린 듯했다. 처음부터 강태훈 친아들이라는 걸 알았다면 어떤 돈을 준대도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었다. “...이제 와서 발 빼겠다고? 돈도 다 받았는데?” 허수정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다. “그리고 착각하지 마. 당신이 일을 안 한다고 이 판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거 같아?안 죽이고 나중에 애가 도망이라도 치면 그게 더 위험해질걸? 지금 아무도 모르게 없애는 게 낫지.” 허수정은 이미 완벽한 알리바이까지 마련해둔 상태였다. 게다가 주시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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