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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하윤슬, 강태훈을 찾아가다

하윤슬은 반사적으로 최지석이 말한 방향을 바라보았는데 정말로 조금 떨어진 곳에 그가 서 있었다. 최지석은 손에 휴대폰을 쥔 채 그녀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여기!” 그 모습을 보자 하윤슬의 마음속에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밀려왔다. 그의 행동에 감동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러나 그 감동은 연인 사이의 떨림보다는 오래된 가족에게 느끼는 따뜻함 같은 것이었다. 하윤슬은 가끔씩 생각하곤 했다. 만약 애초에 자신이 만난 사람이 강태훈이 아니라, 강주하의 소개로 최지석을 먼저 만났다면 아마 그를 평생 믿고 의지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을지도 모른다고. 최지석과 함께라면 묵묵히 그 한 사람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상상에는 전제가 있는데 바로 강태훈이 이 세상에 없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윤슬은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최지석에게 다가갔다. “오빠, 왜 아직도 안 갔어요?” “너 혼자 광현시에 두고 도저히 발이 안 떨어지더라. 그래서 친구한테 차를 맡겨서 주하랑 아이들은 먼저 보냈어. 걱정하지 마. 오래 알고 지낸 친구라 절대 문제 없고 우리 일도 누설하지 않을 거야.” 하윤슬은 사실 아이들과 강주하를 걱정한 게 아니었다. “그럼 오빠는 계속 여기서 기다린 거예요?” “원래 너랑 같이 있으려고 여기 남은 거잖아.” 그의 말투에 단 조금의 불평하는 기색도 없었고 오직 부드러운 온기만 가득했다. “이제 그 사람한테 다 말했지? 그럼 가자.” 하윤슬은 고개를 끄덕이고 최지석의 뒤를 따라 걸었다. 바람은 점점 세지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기세였다. 여름에는 늘 이랬는데 비 올 조짐이 보이면 그냥 바로 내렸다. “일단 오늘은 근처에서 묵을까요? 내일 아침에 출발해요.” 최지석은 발걸음을 멈추더니 그녀를 돌아보며 미소를 지었다. “좋지. 너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이 복잡했을 테니까 호텔 가서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푹 자. 내일은 알람 맞추지 말고 눈이 저절로 떠질 때까지 자도 돼. 아이들은 걱정하지 말고, 주하랑 너무 잘 지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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