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8화 신경전
“그런 마음쯤이야, 굳이 숨길 필요가 있을까요? 솔직해 지시죠.”
하윤슬이 아니었다면 강태훈은 지성 컴퍼니에 주목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갑자기 인수한 것은 누가 봐도 이상한 일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간에 안 믿을 거잖아요. 제가 어떻게 증명하죠?”
키 차이 때문인지 강태훈은 라이언을 비스듬히 아래로 내려보고 있었다.
“이런 거에 얽매일 바에야 차라리 주식을 더 많이 사서 최대 주주 지위나 유지하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당신이 말 안 해줘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겁니다!”
강태훈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참. 라이언 씨가 제 가격의 두 배로 주식을 인수하신다고 들었어요.”
라이언은 이 말을 듣자 바로 허리를 펴고서 얼굴에 비웃는 표정을 더했다.
“그럼요. 현금으로 직접 살 거예요.”
강태훈은 능글맞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구도상의 문제인지 마치 라이언이 강태훈에게 보고하는 것 같이 보였다.
“계획대로 되길 바랄게요. 그럼 이만.”
이 말을 끝으로 강태훈은 자신의 차 쪽으로 걸음을 옮기려 했다.
라이언은 자신이 전혀 강태훈을 위협하지 못한다는 느낌에 더 화가 났다. 결국 다시 그의 차 앞을 막아섰다.
“강태훈 씨! 당신이 이렇게 일을 벌여놓고도 인정하지 않는 남자인 줄은 몰랐네요! 하윤슬 씨랑 옛정을 다시 불붙이려는 걸 부정하다니! 그런 마음으로 그 여자를 다시 당신 곁에 둘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부정을 했나요?”
라이언은 멈칫했다.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거예요. 난 하윤슬 한 사람만 사랑한다는 걸.”
“강 대표! 당신이 지성 컴퍼니를 인수했다고 해서 하윤슬 씨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요! 이미 당신하고 이혼한 사이에요.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잖아요!”
강태훈은 어깨를 으쓱이며 라이언을 가리켰다가 다시 자신의 차를 가리키며 말했다.
“라이언 씨. 똑똑한 개는 주인의 길을 막지 않는다고 했어요. 비키죠, 이만.”
“당신!”
라이언은 결국 강태훈이 차에 타는 걸 막지 못했다.
차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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