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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난 다른 사람과 결혼하지 않았어

아이의 반응을 본 하윤슬은 자기도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서둘러 말을 보탰다. “그럼 난 밖에서 기다릴게. 애 기분 상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 그녀는 강태훈이 뭔가 반응할 거라 예상했지만 그는 의외로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래.” 그 대답에 하윤슬은 더 머뭇거리지 않았다.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곧장 해솔재를 빠져나왔다. “... 뭐지?” 차로 향하는 동안 하윤슬은 자꾸만 강태훈의 태도가 마음에 걸렸다. 생각하면 할수록 미심쩍었지만 정작 무엇이 이상한지는 명확히 짚어낼 수 없었다. 만약 강태훈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자신을 이솔에게 데려온 거라면 분명 더 집요하게 시험하려 들었을 터였다. 그러나 그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주방으로 들어가 묵묵히 요리를 시작했을 뿐이었다. ‘설마 내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함정이 숨어 있는 건가?’ 초조한 마음으로 차 안에서 기다리던 중, 강태훈이 종이봉투 하나를 들고 집에서 나왔다. 차에 올라탄 그는 아무 말 없이 그 봉투를 하윤슬의 손에 건넸다. “너 먹으라고 포장한 거야.” “됐어. 한 끼 정도 굶어도 괜찮아. 저녁에 퇴근하고 알아서 먹을게.” 강태훈은 그녀를 힐끗 바라보더니 이내 얇은 입술을 열어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 저녁은 야근이야. 수당은 세 배로 주지.” 야근이라는 말이 나오자 하윤슬의 표정에 노골적인 반감이 스쳤다. 미간이 자연스럽게 찌푸려졌고 입술 끝에는 숨기지 못한 불쾌함이 묻어났다. 그녀는 곧장 고개를 들며 반발했다. “오늘 저녁은 안 돼. 선약이 있다고.” 최지석이 어렵게 B7과 연락이 닿아 겨우 약속을 잡아 둔 상태였다. 절대로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하지만 강태훈의 말투에는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었다. “새로 맡은 프로젝트잖아. 업무 초기에 야근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 하윤슬, 프로답게 행동해.” “그냥 내일 하면 안 돼? 내일은 아무리 늦어도 상관없어. 오늘은 지석 오빠랑 약속이 있어서...” “안 돼.” 강태훈은 단칼에 하윤슬의 말을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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