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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죽음이 전부가 아니야

이정애는 하윤슬을 맞이하는 매 순간, 오직 증오와 경멸감만 있었다. 조금의 불안이나 죄책감도 없었다. 하윤슬은 아무리 자신을 다독여 보려고 해도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가해자가 오히려 이렇게도 떳떳하게 거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그 분노와 원통함을 삼켜낼 수가 없었다. 하윤슬은 이정애가 단 일말의 반성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이정애에게 있어서 정선희의 사건은 그저 개미 한 마리를 비틀어 죽이는 것처럼 가벼운 일로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강주하는 굳은 표정으로 몸을 미세하게 떠는 하윤슬을 바라보며 말했다. “강태훈 씨 어머니. 진짜 밉다. 어떻게 사람이 그래? 그래도 벌받긴 받나 보지? 근래 지병으로 인해 응급실 자주 들락날락하는 거 같던데. 어쩌면 법적으로 처단하기 전에 먼저... 저세상 갈지도 몰라.” ‘그래. 조금만 더...’ 만약 이정애가 먼저 죽는다면 하윤슬과 강태훈은 서로 적대시할 필요가 없어진다. 다만 강태훈이 이런 진실을 모른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그 사람의 죽음이 다 가 아냐. 내가 원하는 건 그 여자가 자기 입으로 직접 죄를 인정하고 스스로 죗값을 달게 받는 거야.” “윤슬아. 근데 너도 알잖아. 그 길은 너무 힘들다는 거.” 강주하의 말이 맞다. 이 일이 들킨다면 무사할지 장담하지 못한다. 달걀로 바위를 내리치는 격이다. “주하야. 내가 지금 가장 두려운 건 강씨 가문이 나는 적대시하거나 해치려고 하는 게 아니야. 내가 제일 두려운 건... 강태훈이야. 강태훈이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 그 눈빛이 어떻게 변할지, 그게 제일 두려워.” 하윤슬은 가끔 동영상이 B7에 의해 복원된 후 그 증거자료에 근거해 이정애의 고소장을 제출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뒷다른건 늘 이 사실을 직면한 강태훈의 표정이었다. 충격을 받은 그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윤슬아. 뭘 그렇게 불안해하고 마음 아파해. 만약 그때 가서 진짜로 강태훈 씨가 자기 엄마를 감싼다면 그건 더 이상 강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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