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8화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
하윤슬은 강주하가 건네준 휴지에 피식 웃어 보였다.
“뭐야. 그래도 날 잘 알기는 아나 보네.”
“참나. 이게 뭐라고. 듣는 나도 이렇게 감정이 힘든데 당사자인 넌 오죽하겠어?”
하윤슬은 휴지를 만지작거리며 강주하에게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주하야. 부탁이 있어. 돌아가면... 지석이 오빠 설득 좀 해줘. 이제 더 이상 나한테 희망 고문하지 말고 얼른 좋은 사람 만나라고.”
“뭐? 윤슬아. 그건... 강씨 가문 무너뜨리는 것만큼 힘든 일이야.”
강주하는 한숨을 푹 내쉬고는 말을 이어갔다.
“우리 오빠. 자꾸 신경 쓰지 마. 오빠도 지금 자기가 어떤 처지인지, 어떤 상황인지 잘 알고 있어. 무턱대고 너한테 구애하는 거 아니야.”
“지석 오빠 날 위해 너무 많은 걸 해줬어.”
“혹시 네가 부씨 가문이랑 돌아서면 오빠가 너한테 더 큰 기대를 할까 봐 그래? 좋은 인연이 있어도 너 때문에 거절할까 봐?”
“그것도 없잖아 있어. 안 그래도 힘든 사람 내가 더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그런 거라면 걱정하지 마. 오빠 너랑 이어질 가능성 없다는 거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사실 이 일에 대해 강주하와 최지석은 몇 번이고 여러 번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최지석도 자신의 입지를 분명히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강태훈과 하윤슬이 헤어진다고 해도 하윤슬의 곁에는 자신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근데 왜...”
“그냥 해보는 거지 뭐. 강태훈 씨처럼 막무가내로.”
하윤슬은 강주하의 답을 듣고서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강주하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근데 오늘 주시완이랑 한바탕 붙고 나서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 주시완은 좋겠다,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일 바로바로 할 수 있어서.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드는 거야. 어쩌면 우리들 중에서 주시완이 제일 편하게 인생을 즐기고 있는 건지도 몰라. 너나 강태훈 씨는 늘 사랑에만 절절하니 언제 한번 쉽게 쉽게 되는 게 없잖아. 근데 주시완은 다르잖아? 사랑할 땐 하고 아닐 땐 아니고. 물론 그 사랑하는 기한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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