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8화 지금 당장 약속해
쾅!
문이 거칠게 닫히는 소리와 함께 임지영은 황급히 남편의 뒤를 쫓아 나갔다.
주태환과 임지영이 차에 올라타 멀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강주하는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고는 제 손을 붙잡고 있던 주시완의 손을 매정하게 뿌리치며 몸을 돌렸다.
“아니, 갑자기 어딜 가?”
“집에 갈 거야!”
주시완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부모님도 돌아가셨는데 대체 왜 돌아가겠다는 건지 알 길이 없었다.
막무가내로 나서는 그녀를 말려보려 했지만 몸에 실 하나 걸치지 않은 처지라 그저 문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님 이제 안 오셔. 그러니까 걱정 마.”
“마음 바뀌었어. 세 번이고 뭐고 다 관둘 거니까 지금 당장 돌아갈래!”
강주하는 기묘한 예감이 들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주시완과 걷잡을 수 없이 깊게 얽혀버릴 것만 같았다. 망설임 없이 이 관계에서 발을 빼야만 했다.
“대체 왜 이래? 정 가고 싶으면 내가 옷 입을 때까지 기다려 줘. 데려다줄 테니까, 응?”
“필요 없어. 택시 타고 가면 돼.”
강주하는 주시완의 얼굴조차 마주하기 싫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그럼 못 보내!”
“...”
막다른 길에 몰린 강주하는 에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그의 발등을 세게 짓밟았다.
“윽!”
무방비 상태로 당한 주시완이 신음하며 숨을 들이켰다.
“너 미쳤어?”
그가 통증에 허리를 숙인 틈을 타 강주하는 그를 밀치고 밖으로 내달렸다.
주시완은 본능적으로 뒤쫓으려 했지만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달랑 수건 한 장뿐이라는 사실이 떠올라 급히 발을 멈췄다. 그는 갈라진 목소리로 홧김에 욕설을 뱉어냈다.
“젠장, 정말 미치겠네!”
결국 또 강주하네 집 앞에서 진을 치고 기다려야 할 판이었다.
...
하윤슬이 병실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사방에 어둠이 깔린 뒤였다.
그런데 방 안은 불 하나 켜지지 않은 채 고요했다.
하윤슬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어떤 단단한 힘이 그녀를 끌어당겨 온기 가득한 품에 가두었다.
“강태... 읍!”
이름을 다 부르기도 전에 강태훈의 입술이 쏟아져 내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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