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8화 하윤슬, 날 버리지 마
“그래도...”
“주하야, 나는 최악의 상황까지 각오했어. 하지만 아름과 이솔의 인생은 이제 막 시작이라 태훈과 함께해야만 의식주 걱정 없이 살 수 있어.”
강주하는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잘 알고 있었으나 친구인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알겠어. 내가 오빠한테 말해 볼게.”
...
서단에서 귀국하는 날, 하윤슬은 아침 일찍 일어나 짐을 챙겼다.
고은희는 상처에 약을 발라준 뒤에 떠나기 전에 붕대를 한 번 더 교환하라고 강태훈에게 당부했다.
사실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아 이 시점에 강태훈이 귀국하는 걸 그녀도 원치 않았으나 말을 듣지 않아 어쩔 수가 없었다.
“상처에 무리가 안 가게 제가 옆에서 지켜볼 테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요.”
고은희는 고개를 끄덕인 후,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결국 삼키며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일주일 후에 봐요!”
“네!”
하윤슬은 강태훈과 함께 차에 앉아 공항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하윤슬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강태훈은 알 수 없었다.
그가 몇 번이고 하윤슬에게 고개를 돌렸으나 그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공항에 거의 도착했을 때, 그는 하윤슬을 자신의 품에 안으며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이제 그만 생각해.”
“내가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지석 씨밖에 더 있어?”
강태훈은 갑자기 화가 치밀어올라 하윤슬의 머리를 열어 ‘최지석’이라는 존재를 꺼내고 싶었다.
‘라이언이라면 손 좀 봐줘도 윤슬은 아무 상관하지 않았을 텐데 상대가 지석이라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최지석을 건드렸다가는 그녀가 자신을 가만두지 않을까 봐 두려웠다.
사실 수년 동안 최지석이 두 아이를 돌봐와서 강태훈 입장에서는 은인이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았다.
‘비록 은인은 맞으나 연적이라 절대 방심해서는 안 돼.’
하윤슬도 강태훈에 대한 궁금증을 참지 못했다.
‘머릿속에 대체 뭐가 들어있길래 내가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이렇게 정확히 알아맞힐까?’
“지석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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