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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제 약혼자예요.” 이하음은 조금 불안했다. 진태하에 관한 기억을 전부 다 잃어버린 이석범이 갑자기 결혼을 반대할 수도 있으니까. ‘안 돼. 결혼을 무를 수는 없어. 얼른 태하 씨랑 혼인 신고하고 와야겠어.’ 이석범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담담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알겠다. 이제 다들 볼일 보러 가봐. 운해 너는 운산이한테 연락해서 지금 당장 집으로 오라고 하고.” 이하음은 짧은 한숨을 내쉬며 진태하를 바라보았다. “일단 나가요.” 밖으로 나온 후 이하음은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말을 건넸다. “아무래도 우리한테 주려 했던 별장을 다시 거둬가려는 것 같아요.” “하음 씨 아파트에서 계속 살면 되죠.” 진태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보예요? 레이만 단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져요. 이혜정이 그 별장을 놓지 않으려고 했던 것도 다 거기에 사는 사람들 때문이라고요.” 이하음이 발을 동동 구르며 말했다. “그럼 이따 처방전 써둘게요. 손상된 신경회로를 회복하게 되면 기억도 금방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네, 그렇게 해줘요. 할아버지가 빨리 기억을 찾게 해줘요! 아니면 큰아빠랑 이혜정한테 눈 뜨고 코 베이고 말 거예요.” 잠시 후, 장영순은 1층으로 내려온 두 사람은 보더니 식탁으로 부르며 아침밥을 차려주었다. 이하음은 영 식욕이 돌지 않는지 젓가락으로 달걀 후라이만 푹푹 찍어댔다. 그리고 진태하는 담배를 피우고 오겠다면서 아예 밖으로 나가버렸다. 밖으로 나온 진태하는 CCTV 사각지대로 몸을 숨기며 보안실 앞에 도착했다. 안을 들여다보니 경비원이 여자가 춤추는 영상에 몰두해 있는 것이 보였다. 똑똑. 갑작스러운 노크 소리에 경비원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하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다시 휴대폰을 보려는데 또다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쯧, 누구야?” 경비원은 욕설 내뱉더니 야구 배트를 들고 문을 확 열어젖혔다. 그런데 문이 열리자마자 목 쪽으로 따끔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리고 곧바로 그의 눈앞에 영상에서 봤던 여자가 나타났다.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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