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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경찰들이 진태하를 찾아온 이유는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의 상황이 진태하가 했던 말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어젯밤, 가해자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 검사를 해보니 신부전 말기 환자였다. 경찰들은 검사결과지를 받자마자 가해자를 심문했고 가해자는 경찰들의 압박 아래 결국 진실을 털어놓았다. 가해자는 신부전 말기 환자라 주에 3회나 투석해야 했다. 장기적인 투석 치료는 몸도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힘든 일이라 가족들은 날이 갈수록 야위었고 근심 걱정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래도 남편이라고 가해자의 아내는 아침 일찍 나가 밤늦게 돌아오며 쉴 틈 없이 돈을 벌었다. 그러나 치료 비용은 점점 더 비싸졌고 이제는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그걸 알게 된 가해자는 가족들에게 더 이상 짐을 지우고 싶지 않아 은밀한 루트로 의뢰 하나를 받았다. 그리고 그렇게 돈을 얻기 위해 사고를 낸 것이었다. 경찰들은 가해자가 털어놓은 얘기와 진태하가 한 얘기가 거의 일치한 것에 이상함을 느끼고 급기야 진태하가 이 사건의 흑막이라고 생각했다. “신분증 좀 보여주세요.” 여경이 손을 내밀며 말했다. 진태하는 주머니에 있던 신분증을 꺼내 여경의 손에 내려놓았다. 여경은 신분증을 한번 훑어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이거 위조 신분증 아니에요?” 정상적인 신분증에는 사진과 이름, 주민 등록번호와 주소, 그리고 날짜와 시장의 도장이 찍혀있다. 진태하의 신분증에도 똑같이 여섯 개의 요소가 다 있었지만 주소가 지나치게 짧았다. “제 신분증이 위조된 것 같으시면 진위를 확인해 보세요.” 진태하는 그렇게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 말에 중년 경찰이 작은 기기를 꺼내 진위를 확인했다. 결과는 당연히 진짜로 나왔고 중년 경찰은 신분증을 다시 여경에게 건네주었다. 백지나는 말도 안 된다는 얼굴로 신분증을 건네받더니 진태하를 바라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 “이름 진태하, 남자, 1999년 9월 9일생, 그리고 주소지 천원산, 맞아요?” “네, 맞습니다.” “정말 맞아요? 확실해요?” 백지나가 눈을 부릅뜨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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