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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화

수염남은 대답 대신 검은색 신분증을 던졌다. 경찰은 신분증을 보더니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굳어서는 얼른 총을 거두어들이고 경례했다. “군주님을 뵙습니다!” 국경 군단의 계급에는 군사와 군장, 군왕과 군주, 그리고 군신이 있다. 눈앞에 있는 남자는 군주로 30만 명의 대군을 통솔하는 대단한 사람이었다. 백지나는 차창 너머로 보이는 오지웅의 행동에 미간을 찌푸렸다. “팀장님, 딱 봐도 사기꾼이잖아요. 어떤 군주가 혼자서 거리를 돌아다녀요?” 오지웅은 그녀의 말이 일리가 있는지 수염남에게 미심쩍은 눈빛을 보냈다. 그런데 그때, 멀지 않은 곳에서 경찰차 다섯 대와 윗분들 전용 승용차 세 대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차 문이 열리고 강주시 시장과 강주 경찰청 청장이 내렸다. 오지웅은 시장과 자신의 상관을 보며 수염남이 군주가 맞다고 확신했다. 차에 있던 백지나는 예상치 못한 얼굴들에 깜짝 놀라며 입을 떡 벌렸다.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정말 저 수염남이 군주라고? 그런데 왜 창을 부숴?’ 백지나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상황을 지켜보다 이내 뭔가 깨달은 듯 진태하를 바라보았다. ‘설마 이 남자 때문에? 군주가 이 남자 때문에 온 거라고?’ 청장과 시장은 미소를 지으며 윤천하에게 인사를 건넸다. “누가 따라오라고 했죠? 분명 아무도 만날 생각 없다고 얘기를 했을 텐데요?” 윤천하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군주님, 저희는 그저... 영주님을 뵙고 싶었을 뿐입니다.” 시장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영주님이 만나고 싶다면 만날 수 있는 분인 줄 아십니까?” 윤천하의 기세에 청장과 시장이 움찔하며 얼른 부하들을 데리고 자리를 벗어났다. 한편 전화 통화를 마친 이하음은 진태하가 아직도 경찰차에서 내릴 생각을 안 하고 있자 미간을 찌푸리며 그쪽으로 뛰어갔다. 회사로 가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았기에 그녀는 지금 일분일초가 아까웠다. “태하 씨, 괜찮아요? 경찰분들이 뭐래요?” “최진선 씨 일로 물어볼 게 있다고 해서 대답하는 중이었어요.” 진태하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이하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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