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화
각기 다른 머리색을 가진 8명의 9단 고수들이 바로 달려들었고 그들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최영훈을 보고 두 눈이 붉어지고 살기가 가득했다.
다행히 최영훈은 피부 외상만 입었을 뿐 큰 문제가 없었다. 그는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피가 섞인 가래를 뱉으며 소리쳤다.
“당장 저 인간 죽여.”
그 순간, 8명의 9단 고수들이 커터 칼을 꺼내 들고 진태하를 향해 돌진했다.
김태원은 최씨 가문에서 결례를 범할까 봐 혈 자리 자극법을 통해 정신을 똑바로 차리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자마자 8명의 그림자가 굶주린 호랑이가 먹이를 덮치듯 사숙공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 8명의 사람들은 엄청난 살기를 띠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그들의 목표는 사숙공이었다.
“세상에나... 사숙공, 얼른 도망치세요.”
김태원이 큰 소리로 외쳤다.
진태하는 주먹을 불끈 쥐고 그들을 맞섰다. 그는 일을 저지르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두려워서 피하는 사람도 아니었다.
김태원은 헐레벌떡 진태하의 곁으로 다가오며 입을 열었다.
“그만...”
슈욱...
노랑머리의 손에 있던 커터 칼이 김태원의 심장을 찔렀다. 노랑머리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고 눈빛이 매서웠다.
진태하는 김태원의 어깨를 잡고 뒤로 확 잡아당기며 노랑머리의 손목을 발로 찼다.
커터 칼이 손에서 떨어졌고 노랑머리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칼을 잡으려는 찰나 가슴을 한 대 얻어맞았다.
거대한 힘에 노랑머리는 빠르게 뒤로 물러났다. 번쩍 고개를 들자 눈앞이 아른거렸고 날카로운 칼끝이 그의 눈에서 1cm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흡...
입이 바짝바짝 마른 노랑머리는 침을 꿀꺽 삼켰다. 지금 이 순간, 그는 죽음의 기운을 느끼게 되었다.
진태하는 칼을 거두고 팔꿈치로 노랑머리를 한 대 쳤다. 이내 노랑머리는 10미터 떨어진 곳으로 날아갔다.
그 상황을 보고 나머지 몇 명의 고수들은 모두 걸음을 멈추었다.
노랑머리의 실력은 그들 중에서도 상위 레벨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 앞에서 노랑머니는 전혀 당해낼 힘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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