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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감정이라는 건 서로 같은 방향을 보는 거 아니에요?” 진태하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하자 이하음은 약간 멍해졌다. “어떻게 해야 같은 방향을 보는 거라고 할 수 있나요?” 진태하는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을 망설였다. “나는 연애해 본 적이 없어서 나한테 물어도 소용없어요. 아마도 하음 씨가 나를 좋아하고 또 나도 하음 씨를 좋아하는 것 정도?” 이하음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진태하 씨가 나에게 주는 느낌은 확실히 달라요. 비록 우리 이제 막 만났지만 진태하 씨가 곁에 있으면 굉장히 안심이 돼요. 아마도 이게 좋아하는 마음인가 봐요!” 진태하가 히힛하고 웃으며 한마디 했다. “좋아하면 됐어요. 어르신이 기억을 찾으면 우리 바로 혼인 신고하러 가요!” “그럼 진태하 씨는요? 진태하 씨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하음의 고운 얼굴에 호기심 가득한 표정이 떠올랐다. 진태하는 잠시 멈칫한 뒤 이내 말했다. “하음 씨를 지켜주고 싶어요.” 비록 짧은 한마디였지만 이하음의 마음은 꿀을 먹은 것처럼 달콤했다. 머릿속에서 진태하가 자신과 주설아를 구해주던 장면이 저절로 떠올랐다. 아마도 그때부터 이하음은 진태하와 함께 있으면 늘 안심이 된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던 것 같았다. 이하음이 달콤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시간도 늦었으니 태하 씨도 일찍 쉬세요. 나도 이만 잘게요!” “잘 자요.” ‘잘 자요’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은 진태하는 무심코 핸드폰을 베개 위에 던져두고 가면을 쓴 채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 이씨 가문 별장. 이석범의 큰형 이석환, 그리고 두 사촌 형 모두 독립형 주택에서 살고 있었다. 이석환의 별장 서재. 이석환은 하품을 연발하며 책상 위에 있던 책들을 책장에 진열한 뒤 침실로 돌아와 잠을 자려 했다. 침실에 들어간 뒤 불을 켜고 문을 닫은 후 침대 쪽으로 걸어갔다. 막 침대 근처에 다다랐을 때 창가에 가면을 쓴 인물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이석환은 온몸에 소름이 끼쳐 얼른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려 했다. 문고리를 잡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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