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8화

이하음은 주설아의 모습에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내가 가서 연락처 좀 알아 올까?” 주설아는 얼굴이 붉어졌다. “네가 연락처를 알아 올 수 있다면 너한테 평생 이 빚을 갚도록 노력할게...” 이하음이 고개를 들어 가면을 쓴 남자를 바라보자 가면을 쓴 남자도 마침 그녀를 보고 있었다. 차가운 눈빛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은 하음은 침을 꿀꺽 삼켰다. “안 되겠어... 너무 무서워...” 주설아가 이하음의 팔을 흔들었다. “하음아, 제발 좀 도와줘.” 이하음은 괴물이라도 본 듯한 눈으로 주설아를 바라보았다. 하루 종일 싸우고 죽인다고 소리 지르던 여자가 연락처 하나 달라고 할 용기도 없다니? ‘게다가... 지금 나한테 애교까지 부리는 거야?’ 두 사람은 대학 때부터 절친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주설아는 줄곧 그녀를 경호해왔다. 주설아가 자신에게 부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절친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야 했다. 심호흡을 한 이하음은 다가오는 무리를 보고 확 뛰어나갔다. 그러고는 팔을 벌려 가면 남자 앞을 막아섰다. 그와 동시에, 새까만 총구가 그녀의 이마에 닿았다. “천하야, 무례하게 굴지 마라!” 영주가 즉시 호통쳤다. 진태하가 손을 쓰지 않는다면 여기는 위험한 곳이 아니었다. 그러니 함부로 일반인에게 총구를 들이대면 안 되지 않겠는가? 윤천하도 이 점을 깨달은 듯 즉시 총을 거두고 한쪽으로 물러섰다. 그러나 깜짝 놀란 이하음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주설아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 ‘이 사람들은 대체 누구지? 어떻게 총까지 가지고 다니는 거지?’ 이석범 쪽으로 시선을 돌린 이하음은 할아버지가 무표정하게 자신을 노려보는 것을 보고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을 즉시 깨달았다. 진태하는 고개를 들어 이하음을 응시했다. 이 바보 같은 여자가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그게... 연락처 좀 주실 수 있나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린 이하음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등에는 이미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절친의 행복을 위해, 이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