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그들은 Y 국의 군벌을 암살하라는 임무를 받았다. 두 사람은 먼저 군벌을 죽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다. 얼마 후, 지원군은 전투기로 기지를 폭발시켰다. 진태하는 겨우 도망쳐서 목숨을 부지했지만 천혁은 그곳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천혁이 죽은 줄 알았던 진태하는 깜짝 놀랐다. “블러드 랭킹 9위였지? 너를 죽이면 내가 그 자리에 올라서게 될 거야.” 천혁은 차갑게 웃으면서 검을 들고 진태하를 향해 달려갔다. 그를 뒤따라오던 살수들은 영주가 서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겁을 먹은 최인섭과 정강민은 책상 아래에 숨어 있었다. 윤천하와 지상훈은 영주의 곁을 지켰다. 진태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빠른 속도로 달려갔다. 두 검은색 그림자가 엉키면서 칼날이 부딪히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그중 한 그림자는 영주한테 달려드는 살수들을 향해 돌진했다. 몇 초 후, 웃음 가면을 쓴 남자는 영주 앞에 나타났다. 천혁은 제자리에 서서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살수들은 갑자기 나타난 웃음 가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충재는 침을 꿀꺽 삼키고는 입을 열었다. “너무 빨라서 어떻게 싸우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어.” 종사 5급 경지에 이른 무술 협회 회장으로서 상대가 싸우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천혁과 진태하는 아주 빠른 속도로 움직였으니 그럴 만했다. 윤천하는 진태하를 쳐다보면서 물었다. “벌써 끝난 건가요?” 진태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천혁은 믿기지 않는 듯한 눈빛으로 심장 쪽을 쳐다보았다. 갑자기 피부가 찢어지면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진태하를 두 눈을 크게 뜬 채 물었다.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거야?” 진태하는 천천히 다가가서 천혁한테 귓속말했다. 천혁은 비틀거리다가 바닥에 쓰러지더니 동공이 점점 풀렸고 칼을 잡고 있던 손에 힘이 빠졌다. 나머지 살수들도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차, 찾았어요!” 이때 유씨 가문 사람이 달려오면서 말했다. 유정연은 그를 향해 다급히 물었다. “뭘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