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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0장 그녀를 사랑해요

“괜찮아.” 그는 오히려 이 상처가 영원히 아물지 않고 계속 아플 수 있기를 바랬다. 그래야 얼마나 잔인하게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했는지 기억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는 떨리는 눈을 감고 한참 있다 뜨며 말했다. “돌아가자.” 이민준은 그를 별장으로 데려다주었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입구에 있던 그림자가 박지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약간 현기증이 나고 눈이 침침했던 그는 그림자가 민서희인 줄 알고 황급히 앞으로 걸어나갔는데 윤서아가 그 자리에 떡하니 서 있었다. “지환 씨!” 윤서아는 떨리는 손을 잡으며 달려왔다. 한경에게 갔다는 소식을 듣고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재빨리 여기로 발걸음을 옮긴 것이다. 박지환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그닥 차갑지도 않은 덤덤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기에는 왜 왔어? 날씨가 많이 추우니까 얼른 돌아가.” “내가 안 오면 지환 씨가 또 민서희 씨 때문에 큰일이라도 날까봐...” 윤서아는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민서희의 이름을 듣자, 박지환은 가슴이 아팠다. 윤서아는 박지환의 팔을 부드럽게 잡아당겼다. “지환 씨, 벌써 일주일이나 회사에 안 갔어요. 민서희 씨 죽음이 아무리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해고 이렇게 인생을 포기할 작정이에요? 지환 씨는 보신그룹의 대표예요! 한 여자 때문에 회사도 나 몰라라 할 심산이에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박지환은 숨을 죽이고 입을 열었다. “설득하기 위해서 온 거라면 돌아가. 회사의 운영에 내가 필요 없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아니까.” “그래도 이러고 있는 게 상책은 아니잖아요! 민서희 씨는 이젠 여기를 떠나고 없잖아요! 아무리 찾아다녀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요!” 질투로 가득 찬 윤서아는 힘차게 울부짖었지만 돌아오는 건 박지환의 썰렁한 눈빛이었다. 어두컴컴하고 혼이 나간 그의 눈빛을 보니 윤서아는 심장이 덜컹했고 박지환이 재차 말을 이었다. “여기를 떠났다고 해도 시신은 왜 사라진 건데? 난 민서희가 시신으로라도 돌아오길 바라는 거야.” 윤서아의 그의 대답에 눈시울을 붉히고 입술이 떨렸다. “지환 씨...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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