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8장 그대로 빼앗길 거야
이토록 확고한 친구의 말에 윤서아는 의심이 들었다. 분명 어제 박지환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었고 한성이 안성이랑 거리가 꽤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걸 까?
윤서아가 반응이 없자 나이연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었다.
“서아야, 고민할 필요가 뭐 있어? 너 사랑하는 남자를 저런 싸구려 여자한테 양보할 셈이야? 너하고 얼굴만 비슷한 그 조건 하나로 박씨 사모님이 돼서 네가 몇 년 동안이나 숨어 지냈는데 이제는 정말 남자마저 빼앗기게 생겼잖아! 빨리 대안을 해야지. 안 그럼 너 앞으로의 행복한 인생 모두 저 여자한테 빼앗기는 거야.”
윤서아는 예전의 겪었던 힘든 나날들을 생각하자 눈에 독기가 번졌다. 그녀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알았어. 이연아, 고마워.”
윤서아는 재차 말을 이었다.
“올해 새로 출시한 가방, 선물해 줄게.”
기분이 황홀해진 나이연은 가식적이게 거절했다.
“아니야, 친구끼리 무슨.”
부드럽게 웃고 전화를 끊자 표정이 이내 어두워진 윤서아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재차 사진을 확대해 보자 그녀의 웃음이 겁나 거슬렸다.
왜? 이 모양 이 꼴이 됐는데 여전히 행복할 수 있는 거지.
오히려 그녀는 2년 동안 옆에서 돌보고 있던 사람이 민서희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은서경과 연락이 뚝 끊겨 버렸다. 몇 번을 거듭해 방문했지만 각종 이유로 만날 수가 없었다.
은서경의 가호를 잃었는데 박지환마저 잃어 버리면...
감히 엄두가 안 났던 윤서아는 옷을 걸치고 나갔다.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박지환은 복부가 찢었다 아물었다를 반복하는 통에 상황이 엄중해 별장에서 조리하고 있는 상태였다. 더욱이 민서희의 일로 방에 들어간 채 식사할 때만 뵐 수가 있었다.
윤서아가 찾아왔을 때 이민준도 태도가 좋지 않았다.
“대표님이 내일 저녁 수술 일정 대문에 방에서 휴식하고 있어요. 윤서아 씨를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모레 쯤에 다시 들러 주세요.”
사진의 충격이 컸는지 윤서아는 이 말들이 온통 이민준의 변명이라고 생각하고 거칠게 반박했다.
“내일 저녁에 수술한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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