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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장 감기에 걸렸어

마당 왼쪽 물을 깉는 곳으로 걸어가다 한 건물을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여기예요.” 임진은 불을 켜고 전기 상자를 열어 살펴봤더니 전기가 나간 것보다 상황이 복잡했지만 도구 상자가 바로 근처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휴대폰 좀 들고 있어줄래요?” 그는 누군가 불을 켜고 있어주는 게 필요했다.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녀는 휴대폰을 들었고 임진이 적당한 위치로 배치해 주었다. 마당에는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았지만 여전히 날씨가 추운지라 몸이 떨렸다. 임진은 갑자기 외투를 벗어 민서희에게 걸쳤다. 남자의 온기가 머금은 외투를 몸에 두른 민서희는 추위가 바로 가셨으나 임진의 몇 벌 없는 옷을 생각하고는 바로 벗으려고 했다. “괜찮아요, 임진 씨...” 임진은 결코 단추를 채우고 할 일을 계속했다. 남자의 옷에서 나는 향기를 맡자 민서희는 왠지 안정을 찾은 것만 같았으나 순간 정신이 번쩍 들면서 백화점에서 차마 매듭을 짓지 못했던 대화가 떠올랐다.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거지? 아니면 무슨 행동을 하려고 했던 거지? 눈이 안 보인지라 당시에 임진이 일부러 다가왔는지 아니면 착각이었는지 몹시 헷갈렸던 민서희는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임진 씨, 백화점에서 나한테 다가온 거 맞아요? 무슨 말 하려고 했던 거죠? 그게 뭔데요?” 공구를 만지작거리던 기척이 잠시 멈추다 계속되던 그때 조리연이 문을 밀고 나와 전기가 왔다고 하자 임진은 행동을 멈추고 민서희의 손에 들려있던 휴대폰을 가져와 타자했다. “내일 오후에 교회 휴게실로 찾아오면 직접 알려줄게요.” 방에 돌아와 침대에 누운 민서희는 잠이 오지 않아 눈을 깜빡거리고 있었다. 대체 뭐길래 내일에야 알려 주겠다고 하는지 그녀는 알고 싶었다. 마치 어떤 결심을 한 듯한 그의 말투가 못내 신경쓰였던 것이다. 설령 마음이 복잡해도 결국은 잠에 든 민서희는 다음 날 깨어나자 이미 8시였다. 그녀는 새로 산 옷을 찾아 입고 나가자 조리연이 말을 건넸다. “솥에 죽을 데웠으니까 앉아서 기다려. 담아 줄게.” 민서희는 두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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