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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장 관람차는 타기 싫어요

임진의 손을 잡아? 민서희는 무의식적으로 손을 움직이다 보니 임진과 손가락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있다는 걸 인지했다. “우리 연인 사이 아니에요.” “연인 사이도 아닌데 남 자친구가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그쪽을 쳐다보겠어요? 이 아저씨가 다 알아요.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어리둥절해진 민서희는 그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녀는 고개를 숙였고 그는 가까이 다가온 손에 무언가를 쥐여주었다. 민서희가 만져보니 블루투스 이어폰이었다. 그녀는 멍하니 귀에 꽃자 임진의 휴대폰 소리가 들려왔다. “목적지 거의 다 도착했어. 차에서 내린 다음에 꼭 잘 따라다녀야돼.” 임진이 쉽게 연락할 수 있게 이어폰을 건넨 것이다. 다만 임진이 하고 싶은 말을 유일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람 또한 그녀였다. 두 사람의 오가는 분위기가 묘해졌다. 백미러로 훤히 보이는 그들의 상황에 택시 기사가 흐뭇해했다. “이러고도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할 거예요? 이렇게 알콩달콩한데도? 아니지, 혹시 결혼도 다 한 부부 사이세요? 선남선녀인 두 사람이 아주 잘 어울려요.” 더 이상 설명을 해 봤자 택시 기사가 믿지 않을 거라 생각한 민서희는 침묵을 지켰고 택시 기사도 분위기가 썰렁해질까 자신과 아내의 일상들을 줄줄 늘어놓다 목적지에 도착했다. 임진이 돈을 건네고 민서희가 먼저 차에서 내렸다. 비록 눈으로 보이지 않지만 시끄러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탓에 그녀는 때를 잘못 골랐나 싶어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녀는 앞으로 한발 걸어갔다. “조심해.” 이어폰에서 소리가 들렸고 곧이어 임진이 다가와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정정당당하게 말을 건넸다. “방금 부딪힐 뻔했어. 막 걸어다니지 말고 나만 잘 따라와.” 부딪힐 뻔했다고? 민서희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지만 임진이 그렇게 말하니 괜히 죄송스러웠다. “미안해요.” 임진은 더 힘껏 그녀의 손을 잡았다. 서로의 손이 점차 뜨거워지는 걸 느낀 민서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무슨 놀이기구 탈까요?” 임진이 묻자 민서희는 고민했다. “상처가 아직 다 낫지 않았으니까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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