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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장 은서경이 나타났다

그녀는 너무 긴장했던 탓에 온몸이 땀으로 축축해졌다. 박지환이 가까이 왔을 때, 분명 두 사람 사이에는 문이 있었지만 그녀는 천지를 뒤덮는 한기를 느껴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그 순간 머릿속에는 온통 무서움과 두려움뿐이었다. 박지환이 떠난 후, 그제야 민서희는 자신이 이 남자를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녀는 넋을 잃은 사람처럼 바닥에 주저앉아 자기를 꼭 껴안고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호흡을 반복했다. 이때 다시 전화가 울렸다. 그녀는 천천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전화기 저편에서는 대답 대신 휴대폰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민서희는 바로 상대가 임진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러니까 아까 두 통의 전화도 모두 임진에게서 걸려 온 거란 말인가? 박지환의 반응으로 판단했을 때, 그는 칸막이 뒤에 민서희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더군다나 고 대표와 대화하면서 그녀에게 전화할 가능성은 더더욱 없었다. 그렇다면...... 민서희는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임진의 전화는 지옥에 있는 그녀를 단숨에 끌어당겼다. 비록 임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민서희는 안심이 되었다. “임진 오빠?” 임진은 여전히 대답 대신 휴대폰을 두드렸다. 민서희는 애써 목소리를 가라앉히며 말했다. “미안해요. 몸이 안 좋아서 화장실에 있어요. 2분만 기다려 주세요. 금방 갈게요.” 임진은 휴대폰을 두드렸다. 전화를 끊은 민서희는 문을 밀고 나가더니 땀으로 가득한 손을 씻었다. 그런데 이때 또 다른 사람이 들어왔다. 민서희는 깜짝 놀라 뒤로 한 걸음 물러섰고 상대도 마찬가지로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여기 남자 화장실 아닌가요? 아니면 공용인가?” 박지환이 아니다...... 민서희는 한숨을 내쉬며 설명했다. “남자 화장실 맞아요. 근데 제가 눈이 안 보여서 잘못 들어왔어요. 죄송합니다.” “아, 괜찮아요.” 화장실에서 나선 후, 민서희는 얼굴의 마스크를 확인하고서야 안심했다. 비록 붕대를 감은 얼굴은 땀 때문에 따끔했지만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박지환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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