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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장 평생 이렇게 살래?

민서희의 진지한 말투에 진동연은 이내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서희 씨, 서희 씨가 눈만 보인다면 아주 기꺼이 서희 씨의 요리 솜씨를 맛보겠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은데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다가 기름이라도 튀면 얼마나 위험한데요.” 임진도 말했다. “동연이 말이 맞아. 우리 그냥 배달시켜 먹자. 부엌의 기름 연기는 너와 어울리지 않아.” “괜찮아요.” 두 남자가 긴장한 기색을 보이자 민서희는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저 장씨 아주머니네 댁에서도 했었어요. 게다가 지금은 어느 정도 눈도 보이고 하니까 준비만 잘하면 아무 문제 없어요.” 진동연이 다시 물었다. “확실해요?” “네.”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한번 해 볼게요.” 진동연은 본능적으로 임진을 바라보았고, 임진도 더는 그녀를 말리지 않았다. “조심해.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네.” 민서희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에게는 사심이 있었다. 예전에는 박지환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요리를 했지만 오늘 그녀는 임진을 위해 요리를 하고 싶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것밖에 없으니까. 부엌에 들어가기 전 민서희는 진동연에게 물었다. “혹시 못 드시는 건 없어요?” 진동은 웃으며 대답했다. “없어요. 뭐든 다 먹어요.” “네.”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번에는 임진에게 물었다. “임진 오빠는요?” “나도 다 먹어.” 이번에 민서희는 질문을 바꾸었다. “어떤 맛 좋아하세요?” 임진은 잠시 침묵하다가 대답했다. “맵고 새콤한 맛.” 박지환과는 완전히 반대된 입맛이다. 민서희는 잠시 멈칫하다가 대답했다. “네.” 그녀는 부엌으로 들어가 조미료의 위치를 파악한 뒤 편리를 위해 먼저 여러 가지 조미료를 전부 한 그릇에 섞었다. 그렇게 되면 이따 볶을 때 섞은 조미료를 한꺼번에 부어서 넣으면 된다. 비록 이렇게 하면 제때 알맞은 조미료를 넣는 것보다 맛이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맛에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요리가 완성되고 진동연은 접시를 날랐다. 그릇에 담긴 맵고 새콤한 음식을 보고 진동연은 임진을 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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