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9장 법으로 처벌하다
윤서아를 잡았다고?
민서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휴대폰을 부여잡고 물었다.
“정말인가요?”
경찰이 말했다.
“민서희 씨, 저희는 경찰이니 민서희 씨를 속이지 않습니다.”
민서희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사실 그녀는 포기하려고 했다. 어쨌든 윤서아는 박지환의 최애라 박지환의 사랑을 받기만 하면 절대 잡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좋은 소식이 전해지다니.
애써 감정을 추스르고 있는데 임진이 다가와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뭐야? 왜 이렇게 격해졌어?”
민서희는 돌아서서 임진의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경찰서에서 전화 왔는데 납치범이 잡혔대요.”
“정말?”
납치범을 언급하자 임진의 눈동자는 급격히 싸늘해졌다.
“실망시키지 않고 빨리 처리했네. 그래서 지금 경찰서로 오래?”
“네, 가서 확인하라네요.”
임진은 외투를 가지러 갔다.
“내가 태워다 줄게.”
경찰서로 가는 길에서.
초반의 설렘은 사라지고 그녀는 곧 평온을 찾았다.
그녀는 혹시 박지환도 왔을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성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일찍 도착할 리가 없다.
“서희야, 도착했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차는 이미 멈추었다.
민서희는 차에서 내려 임진의 부축을 받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임진을 발견한 경찰이 두 눈을 번쩍 뜨더니 공손한 표정으로 그를 맞이했다.
“박--”
하지만 입을 열자마자 임진은 상대의 말을 가로챘다.
“경찰관님, 저번 납치 사건으로 신고했던 임진입니다. 이분이 바로 피해잡니다.”
경찰은 잠시 멈칫하더니 바로 눈치채고 말했다.
“네, 임진 씨, 민서희 씨. 안으로 드시죠.”
경찰서로 들어간 뒤 민서희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해서 창백한 얼굴을 한 채 옷소매를 꽉 붙잡고 있었다.
“경찰관님, 근데 납치범이 정말 잡혔어요?”
“네.”
“그렇다면 그 납치범이 혹시 보호자나 친구나 같이 왔을까요?”
“아니요, 혼자예요.”
그제야 민서희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긴 윤서아는 민서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박지환에게 알릴 리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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