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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0장 박 대표님?

임진은 멈칫하더니 웃음을 터뜨리며 자신을 비웃었다. “그런 거였어?” “네. 바보.” 민서희는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한참을 웃다가 다시 쿠션을 안고 일어섰다. “독일에 도착하고 쉬지도 못했죠?” “응.” 임진은 두 눈을 감은 채 이마에 손을 올리고 피곤하고 무기력한 표정을 지었다. 병원의 차가운 벤치에 앉아 있는 그의 마음은 마치 황야와같이 적막했다.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갑자기 민서희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몇 번이고 전화를 걸었는데 전부 통화 중이였다. 민서희는 그가 질투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애써 초조함을 억제하려고 노력했지만 한 편으로는 민서희의 통화 상대가 누군지 미칠 듯이 궁금했다. “그쪽 상황은 어때요? 아버님 좋아지셨어요?” 임진은 눈빛을 흐리며 말했다. “방금 응급실에서 나왔어.” “응급실요? 그렇게 심각해요?” 민서희는 미간을 찌푸렸다. “심장이 많이 안 좋아. 하지만 지금은 거의 위험에서 벗어난 상태야.” 심장? 왠지 모르게 은서경이 떠올랐다. 은서경도 심장이 좋지 않아 항상 몸에 비상약을 지니고 다녔으며 종종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는데 박지환이 결혼한 후에 그 병세는 점차 안정되었다. 민서희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차렸다. 또 엉뚱한 생각을 했다. “위험에서 벗어났으니 다행이에요. 일찍 호텔로 돌아가 쉬세요. 게다가 아버님이 괜찮아지셨는데 오빠가 아프면 어쩌려고요.” “그래.” 말이 끝나자마자 휴대폰으로 하이힐 소리가 들렸고 이어 간호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 대표님, 여기 계셨네요. 여사님이--” 임진은 심장이 철렁해 다급히 고개를 들고 간호사를 바라보며 머리를 저었고 그제야 간호사는 말을 멈췄다. 민서희는 순간 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아 숨이 막혔다. “박 대표님?” 옆에 있던 이민준이 제꺽 눈치채고 목소리를 변조시키며 말했다. “우리 엄마 괜찮으시죠? 검사 결과 나왔어요?” 간호사는 불안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말했다. “결과 나왔어요. 폐에 음영이 보이니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한번 오시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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