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4장 벌 받아
“왜 안 되는데? 너도 민서희한테 똑같이 하지 않았어?”
윤서아는 잠시 멈칫하더니 박지환의 동정을 얻기 위해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물을 뚝뚝 떨궜다.
“지금 나와 민서희를 비교하는 거예요? 우리의 8년에 비하면 민서희 따위가 다 뭐라고! 우리가 함께했던 날은 다 잊었어요? 난 그저 실수한 것뿐이에요. 민서희 멀쩡하잖아요. 그런데 왜 날 감싸주지 않는 거죠?”
“실수?”
박지환은 기가 막힌 듯 미간을 찌푸렸다.
윤서아는 또 박지환의 품에 안겨 흐느꼈다.
“지환 씨, 내가 잘못했어요. 지환 씨를 너무 사랑해서 질투가 났어요. 그래서 잠시 미쳤나 봐요. 내가 민서희 씨한테 사과할게요. 보상도 할게요. 그러니까 지환 씨 제발 나 버리지 말아요.”
박지환은 여전히 싸늘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윤서아의 손끝이 박지환의 손끝에 닿는 순간, 박지환은 바로 그녀의 손을 피했다.
그 모습에 윤서아의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박지환은 인내심이 바닥난 듯 찾아온 목적을 말했다.
“민서희가 교도소에서 폭행당한 거, 네 짓이야?”
“뭐라고요?”
윤서아는 눈물을 머금고 물었다.
이미 2년이나 지난 일이다.
박지환이 언급해서 말이지 그녀는 그 일을 이미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박지환이 어떻게 이 일을 알게 된 걸까?
설마 정말 민서희의 유혹에 넘어가서 옛일을 다시 끄집어내려고 하는 걸까?
“교도소에서 폭행당한 게 나와 무슨 상관이에요?”
윤서아는 손바닥을 움켜쥐고 무고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때 난 민서희 씨를 몰랐는데 어떻게 그런 짓을 해요? 내가 무슨 원한으로 사람을 시켜 폭행하고 아이까지 죽였겠어요......”
박지환의 눈빛은 순간 날카롭게 변했다.
“내가 아이 얘기는 아직 안 꺼냈는데?”
윤서아의 얼굴은 순간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질렸다.
어떡하지? 말실수를 해버렸다.
그녀는 다급히 설명했다.
“추측한 것뿐이에요. 임신 상태로 옥살이하다가 홀몸으로 나왔으니 교도소에서 유산한 거 아니겠어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민서희가 아이를 지웠다고 생각하지 않겠어?”
박지환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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