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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장 소원

박지환이 그녀가 싫어하는 음식과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을 메모로 적었다고? “에잇, 그걸 리가요.”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 있죠. 남편분은 워낙 디테일과 정서는 잘 숨기지만 세심하게 챙겨줄 줄도 아는 사람 같아요. 손님 말씀처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런 디테일을 신경 쓸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민서희는 머리가 멍해졌다. 하지만 직원의 말이 맞다. 박지환은 워낙 바쁜 사람이라 사소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관심 없는 사람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려도 안색 하나 변하지 않을 정도로 한 치의 자비도 없다. 하지만 만약 그가 신경 쓰는 일이라면, 그는 아주 세심하게 변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그녀는 윤서아가 아니다. 그런데 박지환이 어떻게? 단지 그녀에게 보상하기 위해서? 생각을 정리하기도 전에 박지환이 돌아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박지환이 눈썹을 치켜올리고 물었다. “무슨 일이죠?” “아니에요. 디저트 어떤 거 좋아하시는지 묻고 있었어요.” 박지환이 말했다. “이 여자는 블루베리 좋아해요. 하지만 이따가 올려주세요. 많이 먹으면 느끼해하니까요.” 직원의 웃음은 더 깊어지더니 민서희를 힐끗 보며 말했다. “네,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두 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 직원이 가고 박지환이 자리에 앉는데 민서희가 뜬금없이 물었다. “여긴 왜 왔어요?” 박지환은 잠시 멈칫하다가 되물었다. “왜?” “겨울 바다는 춥기도 하고 멀기도 하잖아요. 더 좋은 선택이 많았을 텐데 왜 하필 바닷가로 온 거죠?” 그녀는 비록 보이지 않았지만 살짝 빨개진 눈으로 확고한 눈빛을 보냈다. 박지환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했다. “싫으면 지금이라도 나가자.” “내 말 피하지 말아요.” 민서희가 또박또박 말했다. “난 진심을 원해요.” 박지환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 소원이었어.” “......” “2주년 결혼기념일에 네가 그랬었잖아. 바닷가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간다면 너무 좋겠다고.” 민서희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래서 지금 내 소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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