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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장 여기서 끝

민서희는 멈칫했다. 박지환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또다시 차갑고 예리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까탈스럽게 굴지 마. 네 소원 기억하고 있다는 것만 해도 고마운 줄 알아야지. 보상이 아니라면 나라고 뭐 여기까지 오고 싶었겠어?” “보상요?” “그래, 보상.” 박지환은 어두운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늘이 지나면 당신 어머니의 일은 여기서 끝이야.” 민서희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하더니 분노가 온몸으로 걷잡을 수 없이 솟구쳤다. 그 지나친 행동들과 한 사람의 생명이 이렇게 쉽게 보상이 된다고? 참다못한 민서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러고 있다가는 또 박지환의 뺨을 때릴 것 같았다. 그녀는 바로 입구를 향해 다리를 움직였지만 두 걸음도 못가 박지환에게 잡혔다. 그는 그녀의 팔목을 잡고 미간을 찌푸린 채 화를 억누르고 있었다. “미쳤어?” “미쳤냐고요?” 민서희는 가슴이 오싹하고 두 눈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래요. 나 미쳤어요. 그러니까 이거 놔요. 나 좀 진정하게 화장실이나 다녀올게요!” “그냥 화장실?” 박지환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민서희는 싸늘한 눈빛으로 박지환을 노려보았다. “안심해요. 이혼만 해준다면 나 오늘 이 데이트 끝까지 할 생각이에요. 박 대표가 만족할 때까지.” 박 대표...... 마치 날카로운 가시처럼 그의 심장을 마구 쿡 찔렀다. 아파서 안색이 창백해졌지만 그는 애써 담담한 척 그녀의 손을 풀어줬다. “직원한테 같이 가달라고 부탁할게.” 박지환은 직원에게 그녀를 부탁했다. 직원이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민서희는 찬물로 얼굴을 씻었다. 고개를 들어 거울 속의 흐릿한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니 온몸이 떨려왔다. 게다가 아직도 박지환의 말에 분노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우스웠다. 절망하고 체념한 줄 알았다. 그 남자의 그 어떤 말도 그녀를 흔들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심코 뱉은 남자의 말 한마디에 그녀는 여전히 마음이 아팠다. 아파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다. 참다못한 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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