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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장 서희야 내 옆에 있어 줘

얼음에 손을 댄 듯한 느낌을 받자 그녀는 그를 흔들었다. “박지환 씨? 일어나라고요!” 나지막한 고통의 신음소리를 내자 민서희는 그의 얼굴을 만졌다. 뜨거웠다! 고열보다 더 높은 그의 체온을 보아하니 반혼수 상태였고 이대로 방치하면 큰일이 날 게 뻔했다. 머릿속이 텅 비어버린 민서희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방을 나가 옆방을 더듬어 문을 두드렸다. 상대방은 귀찮다는 듯이 문을 열자 그녀가 급히 설명했다. “죄송해요. 제가 눈이 멀어서 그러는데 제 친구... 제 친구가 지금 고열로 힘들어해요. 실례지만 프런트에 전화해서 직원을 불러달라고 전해주실래요?” 미녀가 부탁하기도 하고 중요한 일이기도 하니 거절할 리 없는 그 사람은 프런트에게 전화를 한 뒤 민서희를 달래고 있었다. “이 날씨에 비를 맞았으니 열이 나는 건 정상이예요. 친구분께서 별일 없을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후 직원이 올라와 박지환이 고열이 나는 건 확정되었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 “밖에 비가 아직 심하게 내리는데다 병원이 거리가 멀어서 섣불리 데려가다간 병세가 심해질 수 있어요. 일단 해열제 가져올 테니까 방에 에어컨 온도를 높게 올리셔서 어 떻게든 내일 아침까지 버티다가 병원에 가는 게 어떨까요?” 민서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어요. 그럼 수고해 주세요.” ”별말씀을요.” 몇 분 지나지 않아 호텔에서는 뜨거운 물과 약을 가져다 놓았고 민서희는 망설이다 결국은 박지환의 옷을 벗겼다. 눈이 안 보여서 민감한 곳들까지 빠짐없이 더듬게 되었다. 모든 과정이 끝나자 샤워를 헛되이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온몸에 땀이 흐른 민서희는 다시 씻을 기분이 아니었고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침대 옆을 지켰다. 문득 임진이 옆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던 그녀는 박지환이 아직 혼수상태인 걸 알면서도 눈을 아래로 떨구고 입을 열었다. “사람을 부르기 전에 그냥 모른 척할까 생각도 했었어요.” ”눈이 안 보이고 날씨도 엉망인데 모른 척하면 다음 날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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