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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장 임진 씨한테 안부 전화하고 싶어요

“휴대폰으로 뭐 하게? 그 남자한테 전화하려고?” 민서희는 부인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었어요. 휴대폰이 고장났는데 만약 임진 씨가 전화를 하게 되면 저를 찾을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상황을 설명해 주려고 그랬어요.” 박지환은 마음속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뒤섰여 있었다. 임진으로 사용하던 휴대폰은 아까 물에 뛰어들었을 때 완전히 폐기되어 민서희의 전화가 연결되지 않을 테니 말이다. 허나 일단 연결이 되지 않으면 잡생각을 하게 되고 또 넋이 나가 있을 것이다. 박지환은 직원에게 대뜸 말을 건넸다. “그냥 돌아가세요.” 직원은 어리둥절했다. “그럼 휴대폰은...?” ”그것도 가져가요.” 민서희는 눈썹을 파르르 떨며 박지환의 가운을 붙잡았다. “그러지 말아요...” 그녀는 부탁했다. “한 번이면 돼요. 박지환 씨, 그냥 휴대폰이 망가졌다고 말만 하고 끝낼게요.” 박지환은 이마를 찌푸렸다. “민서희, 그 사람하고 연락하는 걸 막을 생각 없어. 근데 지금 몇 시인지는 알아? 벌써 잠에 들었을 건데 너도 자야지. 내일 아침에 안부를 전할 수 있게 휴대폰 줄게.” ”정말이에요?” ”그래.” 박지환은 지그시 바라보며 굳건하게 약속했다. “이런 일로 널 속이지 않아.” “알겠어요...” “일찍 쉬어.” 그는 서류를 가지고 나가 문을 닫았지만 방에서 쉬지 않고 옷을 갈아입은 뒤 내려갔다. 박지환이 내려오는 걸 보자 프런트는 당혹스러웠다. “박 대표님, 이 밤 중에 무슨 일이에요?” 박지환이 답했다. “근처 가장 가까운 휴대폰 매장이 어디에 있어요?” ”휴대폰 매장이요?” 프런트는 생각에 잠겼다. “여기저기 널려 있긴 한데 이 시간대에 문을 연데가...” “하나씩 위치를 알려주면 제가 천천히 찾아볼게요.” 박지환이 무슨 일이 생겨서 한밤중에 찬바람을 맞아가면서 조급해하는지 프런트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주소를 몇 개 적어주었다. “고마워요.” 박지환은 걸어 나갔다. 6시 정각에 휴대폰 매장들은 문을 닫는다. 그러니 10시 30분인 지금 몇 군데를 방문했는데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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