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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장 담배 피웠어요

방 안이 추운 걸 보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 게 분명했다. 안 그러면 담배 냄새가 더 심했을 것이다. 민서희는 말문을 잇지 못했고 숨을 고르고 난 뒤 질문을 던졌다. “담배 피웠어요?” ”응.” 박지환은 나지막이 기침을 한 번 하더니 말투가 또렷해진 걸 확인하고서야 명령했다. “침대 위에 옷이 있으니까 가서 갈아입어. 출발해야 돼.” 스타일리스트가 오지 않았고 민서희는 혼자 옷을 갈아입은 후 머리를 풀어 어깨에 늘어뜨리고 입술에 립스틱을 발르자 얼굴에 생기가 넘쳐 보였다. 밖으로 나간 뒤 박지환이 그녀를 쳐다보았다. “립스틱 발랐어?” ”네.” 민서희는 귓가에 잔머리를 쓸어 넘기며 눈을 피했다. “그냥 갈 수도 없고 화장할 줄도 몰라서 립스틱만 발랐어요. 이상해요?” ”엄청 이상해.” 박지환은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서더니 그녀의 입술의 립스틱을 손으로 지워주었다. “엉망진창으로 발랐어.” 민서희는 화를 내지도 않았다. “눈이 안 보여서 느낌대로 발랐어요. 미안해요.” 박지환은 눈을 아래로 떨구었다. “립스틱 이리 줘.” 민서희는 립스틱을 그에게 건네주었고 박지환은 그녀의 턱을 들어 올린 후 립스틱을 조금씩 고르고 미세하게 펴 발라 주었다. 남자의 눈빛이 편치 않았던 민서희는 때마침 전화가 걸려 오자 다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다 됐어요?” 박지환은 손을 거두었다. “됐어. 가자.” 아래층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고선우가 전화를 걸었던 것이다. 박지환과 민서희를 보자 급히 맞이했다. “박 대표님, 민서희 씨, 저는 진 대표님의 비서 고선우라고 합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하니까 얼른 차에 타시죠.” 박지환은 민서희를 부축해 차에 태웠고 고선우는 시동을 걸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오늘 차가 막혔거든요.” ”우리도 마침 다 준비가 끝났어.” 박지환은 개의치 않고 잠시 길을 살피더니 물었다. “남산으로 안 가?” 고선우가 답했다. “남산 본가에는 비어 있어요. 사모님께서 그 집은 액운이 끼었다고 도심에 새로 장만했어요.” ”액운이요?” 고선우가 자세한 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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