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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장 살고 싶을 뿐

민서희의 말에 뒤에 있던 경호원이 입을 열었다. “사실입니다.” 진시호는 순식간에 욕망이 확 사라지더니 심지어 혐오감을 느끼며 미간을 찌푸렸다. 민서희가 말했다. “서두를 거 뭐 있어요? 우선 박지환부터 무너뜨린 후에 마음껏 즐기셔도 되잖아요.” 그 말은 진시호의 정곡을 찔렀다. 진시호는 종래로 여자가 부족한 적 없었고 고상한 박지환을 짓밟을 수만 있다면 그거야말로 최고의 성취감이다. 진시호가 다급히 물었다. “윤지은 지금 어디 있어?” “한성 초이산의 절간에 있어요.” “절간?” 진시호의 안색은 금세 어두워졌다. 너무 멀리 있어 기분이 불쾌했다. “여자가 절간은 왜 갔대?” “얼마 전까지 박지환이 많이 아파서 죽을 뻔했던 적 있어요. 그래서 윤지은이 박지환을 위해 기도도 할 겸, 그리고 자기가 교통사고로 죽인 사람에게 속죄도 할 겸 갔다고 들었어요.” 이유가 아주 충분하기도 하고 또 민서희가 감히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했기에 진시호도 더는 추궁하지 않았다. 그는 윤지은을 잡을 생각에 신이 나서 한성으로 떠났다. 방문이 닫힌 후, 민서희는 입술을 파르르 떨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등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시호가 이렇게 빨리 움직일 줄 생각도 못했다. 윤서아가 한성 초이산에 있을 리가 없다. 그녀는 지금 유치장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진시호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오늘 밤뿐이다. 여기까지 생각한 그녀는 더는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이틀 사이 그녀는 입구를 지키는 두 경호원의 패턴을 알아냈는데 그들은 매일 밤 10시가 되면 야식을 먹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수다를 떨며 야식 시간을 즐겼는데 위층의 인기척이 크지 않으면 아마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하여 그녀는 두 사람이 야식을 먹을 때 한쪽 테이블을 문 쪽으로 밀어 단단히 문을 막은 후 침대 시트를 당겨 탁자에 놓인 알람과 함께 팔꿈치에 감고 욕실의 창문을 세게 내리쳤다. 유리가 깨졌다. 아래층에서도 인기척이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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