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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장 나한테 와줘

민서희는 갑자기 몸이 떨리더니 속이 울렁거려 다급히 입을 막았다. 깜짝 놀란 진동연은 황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왜 그래요? 괜찮아요?” 민서희는 떨림을 참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요.” 그녀가 말했다. “멀미 때문에 그래요. 계속 운전하세요.” 진동연은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 천천히 운전할 테니 불편하면 얘기해요.” “네.” 민서희는 자기 몸을 꼭 껴안았지만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를 막지 못했다. 30분이 지나서야 차는 멈췄고 민서희는 얼굴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 물었다. “도착했어요?” “네. 다 왔어요. 민서희 씨 데려다주고 다시 나갈게요.” 진동연이 안전벨트를 풀려고 하자 민서희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완전히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저절로 들어갈 수 있어요. 빨리 가서 일 보세요.” 그녀는 혼자 안전벨트를 풀고 차에서 내리며 진동연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진동연은 차에 시동을 걸다가 뭔가 떠오른 듯 입을 열었다. “아, 맞다.” 그는 다급히 핸드백에서 명함을 꺼내 민서희 앞에 내밀었다. “뭔데요?” 만져보니 아주 두꺼운 명함이다. 진동연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박지환 명함이요.” 민서희는 잠시 안색이 어두워졌지만 이내 차분하게 물었다. “박지환 명함을 왜 저한테......” 버리려는 순간 진동연이 말했다. “박지환이 줬어요. 민서희 씨 물건이 박지환의 손에 있으니 연락하라면서요.” 민서희는 잠시 멈칫하더니 명함을 꽉 움켜쥐었다. 날카로운 모서리가 그녀의 손을 찔렀지만 다행이 피가 나지 않았다. 그녀의 물건...... 머릿속을 뒤져보니 답은 오직 하나, 바로 휴대폰이다. 그 안에 임진의 연락처가 있다. 민서희는 그 휴대폰을 아주 편리하게 사용했는데 다른 휴대폰은 잠금을 풀기도 힘들었다. 순간 허탈함과 분노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박지환은 그녀가 이 휴대폰이 꼭 필요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이 방법으로 그녀에게 연락을 강요하고 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직접 진동연에게 주면 되지 굳이 이런 쓸데없는 짓을 할 필요가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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