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5장 서희야 행복해
“다른 건 못 들었어?”
민서희를 뚫어지게 쳐다봤지만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자 임진은 안도감을 느끼고 그녀를 힘껏 끌어안았다.
민서희는 그의 등에 손을 언자 그가 부들부들 떨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녀는 어리둥절해졌다.
“오빠, 왜 그래요?”
임진은 답하지 않고 방문이 열렸다.
미리 밖에 동정을 들은 듯 장청아와 진동연은 그들의 모습에 당혹하지 않았다.
민서희는 멋쩍게 해명했다.
“몰래 엿들으려고 했던 건 아니예요. 밀가루를 가지러 왔다가... 소리가 들려서 저도 모르게 그만... 이미 다 들었는데 솔직하게 물어볼게요... 두 사람 혹시 싸웠어요? 괜찮은 거예요?”
장청아는 얼굴이 창백해졌고 입술을 꼭 다문 채 임진을 힐끗거리더니 주먹을 불끈 쥐고 물었다.
“서희야, 너하고 이 사람... 그니까 임진 씨하고 있는 게 행복해?”
장청아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민서희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럼, 행복하지.”
장청아는 심호흡을 했다.
“행복하면 됐어... 행복하면 됐어...”
민서희는 이마를 찌푸렸다.
“청아야, 무슨 일 있어?”
”아니야.”
한시도 머물고 싶지 않은 장청아는 말을 건넸다.
“회사에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나는 이만 가 볼게.”
”같이 밥 안 먹어? 무슨 일인데 그리 급해?”
”오늘은 시간이 안 되겠어.”
민서희를 쳐다보기만 해도 기만하고 있는 사람들 중의 일원인 것만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쓰러운 장청아는 그녀의 요청을 거절했다.
자신의 이상한 행동에 민서희가 신경을 쓸까 봐 그녀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너도 알다시피 회사란 자본가들의 전당이잖아. 6시 10분에 오라고 했는데 15분에 도착하면 큰일 나! 오늘은 복이 없어서 서희 너의 솜씨를 맛보지 못하지만 다음에 왔을 때 해 줘, 알겠지!”
”알겠어.”
민서희가 답했다.
“그럼 진동연 씨께서 너를 회사까지 데려다주면 되겠네.”
”괜찮아!”
장청아는 진동연을 쳐다보지도 않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택시 타고 가면 돼. 이만 가 볼게.”
말을 마친 그녀는 진동연이 따라올 기회도 없이 서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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