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8장 이 모든 게 당신 탓이잖아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박지환은 굳어진 표정으로 조 대표의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코피가 터진 조 대표는 바닥에 넘어져 울부짖었다.
박지환은 눈에 불을 키고 핏줄이 터진 채 조 대표의 멱살을 잡고 몇 대를 더 후려쳤다.
주먹마다 힘을 실어 얼굴에 단단히 내리치자 피가 튀었다.
그리고 그 모든 건 삽시에 벌어진 일이다.
다들 입을 딱 벌리고 누구도 막아서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한 사람이 급히 말을 건넸다.
“박지환, 앞으로 조 대표님의 도움도 필요할 텐데 지금 뭐 하는 거야!”
“도움? 난 그딴 거 필요 없어!”
온통 빨개진 두 눈에 마치 칼을 베는 듯한 눈빛을 머금은 박지환은 우렁찬 목소리로 답을 하자 그 남자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입을 다물었다. 박지환은 일어서서 바로 죽여버려도 시원찮은 힘으로 조 대표의 발을 걷어찼다.
그러나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민서희다.
그는 코트를 벗어 걸쳐준 후 그녀의 몸에 손이 닿자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게 느껴졌다.
“미안해...”
순간 가슴이 찢어지는 박지환은 숨을 몰아쉬며 밀려오는 감정을 억눌렀다.
“내가 부축해 줄게. 나가자.”
그는 민서희를 품에 안고 밖으로 나가자 마침내 제정신이 돌아온 조 대표는 얼굴을 가리고 몸을 일으켜 욕설을 퍼부었다.
“박지환! 지금 나한테 손을 댄 거야!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은 박지환이나 조 대표나 그 누구한테도 미움을 사서는 안 되니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박지환이 고개를 돌리자 조 대표가 계속하여 노발대발했다.
“한성에서 너 같은 애송이가 꽤 유명하니까 다들 너 무서워하는 줄 알지? 박지환! 잘 들어! 오늘 나 이렇게 만든 거 우리 집안에서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박지환은 냉소를 지었다.
“마음대로 해.”
조씨 집안과 같은 소인배들은 안중에도 없는 그는 이민준에게 눈길을 주었다.
“하나도 빠짐없이 처리해.”
고개를 끄덕인 이민준은 룸의 문을 닫았다.
너무 늦게 왔다는 게 몹시 후회가 밀려온 박지환은 그녀를 더욱 껴안았다.
오늘 비정상적으로 윤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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