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3장 그녀가 살아있다
민영매는 사망한 지도 오래고 박지환이 이 일로 그녀를 속이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민영매가 아니라면 박지환이 왜 나하고 비슷한 얼굴을 한 여자의 사진을 들고 있는 거지?”
가슴이 떨리는 민서희는 서둘러 물었다.
“청아야, 다른 정보는 없어? 어떤 곳에 있는지 보여? 아니면 옆에 누구하고 함께 있어?”
장청아는 열심히 분석하긴 했지만 여전히 희미했다.
“사진이 좀 이상해. 한 방 안에서 홀로 침대에 앉아 있는 사진이야.”
”그럼 머리는 짧아? 길어? 뭐 입고 있어?”
거듭되는 질문에 황당한 장청아는 그녀를 달래고 있었다.
“서희야, 천천히 다 말해 줄 테니까 침착해.”
”미안해...”
거침없이 솟구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그녀는 눈을 감았다. 만약 민영매가 살아있다면 절대로 떠나서는 안 된다.
장청아는 하나하나 답해주었다.
“간단한 디자인에 조금은 낡아 보이는 셔츠를 입고 있어. 머리는... 서희야, 머리는 단발머리야.”
”단발? 확실해?”
장청아는 확신했다.
“딱 뒷목까지 내려왔고 머리는 하얀색이야.”
사진 속 여자가 민영매가 틀림없다. 어머니가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민서희는 몸을 파르르 떨고 있었다.
긴생 머리에서 단발머리까지, 검은 머리에서 희끗희끗한 머리색으로 변하면서까지 그녀는 그 힘들고 힘든 5년을 보냈었다.
장청아는 사진을 내려놓았다.
“서희야, 어떻게 된 거야? 어머님 맞아?”
민서희는 울먹이며 고개를 흔들었다.
“확실하지 않아, 청아야, 나도 확신이 없어. 엄마가 분명 5년 전에 돌아가셨거든.”
”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인 장청아는 민서희가 왜 이토록 놀라워하는지 순간 알아차렸다.
“이 사진 임진 씨 주머니에서 꺼낸 거라며? 그럼 가서 물어보면 되겠네! 어머니가 살아있으면 모두가 기뻐할 일 아니야?”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박지환 손에 있던 사진인 데다 그의 성격상 자신한테 알리려고 했다면 지금까지 미루지 않았을 것이니 말이다.
“청아야...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야.”
민서희가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말문이 막혀 있던 그때 휴대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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