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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장 한성으로 출장 가다

건네받은 민서희는 고개를 숙이고 냄새를 맡았다. 신선한 꽃이라서 그런지 향기가 강하게 풍기고 더 가까이 다가갔더니 코끝에 물방울이 묻혔다. 박지환은 부드럽게 닦아주었다. “처음엔 장미를 사는 게 고민이었어. 당신 성격으로 보아 안개꽃을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가 눈이 안 보이니까 향기가 짙은 장미로 고른 거야.” ”이것도 좋아요.” 민서희는 손으로 꽃을 느끼고 있었다. “오빠가 가준 거면 다 좋아요.” 그녀는 특별히 꽃병을 찾아 손으로 더듬어 꽂가지를 넣고 있었다. 하던 일 다 끝마치고서야 박지환은 그녀를 끌어안았다. “바삐 움직이지 말고 디저트 먹자. 아직 따뜻해.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이 집에서 파는 디저트는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거래.” 며칠 동안 입맛이 없는 민서희를 위해 두 시간 동안이나 줄을 서서 사 온 것이었다. 별로 달갑지 않았지만 박지환의 말을 반박하지 못하는 민서희는 자리에 앉았다. 박지환은 그녀에게 건넸고 그녀는 조심스레 받아 입으로 살짝 깨물었다. 한 입만 먹었을 뿐인데도 그녀는 입을 틀어막았다. 튀긴 서럽의 단맛에 그녀는 메스꺼움을 참을 수 없었다. 박지환은 손 빠르게 쓰레기통을 가져왔고 민서희는 엎드려 구토를 했다. 많이 고통스러웠는지 그녀는 카펫을 잡아당기며 눈물 몇 방울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고 나서 박지환은 싫은 기색 하나 없이 물티슈로 그녀의 입을 닦아주었고 구토물을 처리한 뒤 돌아와서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눈살을 찌푸렸다. “미안해.” 민서희는 괴로워하며 몸을 움츠렸다. “오빠 탓 아니에요.” ”아니야. 내 잘못이야.” 박지환은 마음이 혼란스러웠다. “네가 이걸 먹으면 힘들 거라는 걸 알고 있어야 했어.” 잠시 후 그는 멀쑥한 국수를 끓여왔다. 소금 말고는 다른 조미료를 거의 넣지 않았다. 비록 맛은 없지만 그나마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식사 후 침대에 누워있었고 박지환은 서류를 넘기며 말을 건넸다. “다음 주 월요일, 3일 정도 출장 다녀와야 해.” 민서희는 눈길을 돌렸고 박지환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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