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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장 내 옆에 있어

“아니, 도와줄 수 있어.” 박지환이 다가오자 아름답고 준수한 얼굴이 눈앞에 확대되었고 비록 이목구비가 잘 보이진 않으나 뿜어져 나오는 호흡소리에 민서희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굳어졌다. “어떻게 도와요?” “뽀뽀해 주면 안 아파.” 그 말에 민서희의 얼굴이 삽시에 차가워졌다. “자꾸 이럴 거예요?” 박지환을 상대하기 싫은 그녀는 몸을 일으켰다. 박지환은 손을 뻗어 민서희의 손목을 잡았고 어깨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손끝이 떨렸지만 그는 손을 놓지 않았다. “박지환 씨? 괜찮아요?” 그녀의 창황한 얼굴에 시선을 고정한 박지환은 답답한 마음을 꾹꾹 누르고 있었다. “민서희, 아무리 내가 미워도 네 친구를 보호하다 다친 상천데 꼭 이렇게 모질게 굴어야겠어?” 민서희는 말문이 막혔다. 그와 10분 이상 함께 있기만 해도 호흡 곤란이 올 정도로 매우 역겨운 건 확실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 역시 박지환 덕에 양호준이 무사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민서희는 심호흡을 한 후에 눈을 아래로 떨구었다. “뭘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요?” 박지환은 손끝에 힘을 주며 정중하게 답했다. “여기 내 옆에 와서 앉아 있어.” 민서희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냥 그거면 돼요?” 박지환은 멈칫했다. “더 바라는 게 있어도 돼?” 민서희는 목이 메었다. “그게 아니라 왜 나한테 옆에 있어 달라고 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그래요. 같이 있어줄 사람이 필요한 거면 윤서아 씨를 찾아가면 되잖아요. 박지환 씨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여자이기도 하고 윤서아 씨가 옆에 있으면 즐겁게 해줄 수도 있잖아요.” 윤서아에 대해 언급하자 박지환은 혐오감을 숨길 수 없었다.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가 윤서아라고 누가 그래?” 민서희는 스스로 조소하고 있었다. “그럼 아니에요?” “아니야.” 너무나도 단호한 대답에 멍해 있던 민서희는 곧이어 박지환과 이런 걸 가지고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 소파에 다시 앉은 민서희는 박지환에게 집중하기 싫어 텔레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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