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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장 상처가 터지다

순식간에 가슴이 따끔거리며 온몸으로 퍼져 고통스러운 그는 오른쪽 어깨를 두른 상처마저 감각이 없을 정도였다. “그래. 싫으면 하지 마.” 박지환은 반박하지 않고 순종했다. 의외로 그가 화도 내지 않자 민서희는 눈빛이 흔들렸고 곧이어 감정을 억누르며 마음에 두지 않았다. ... 한성 호텔의 꼭대기 층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들어와 창문 앞에 있는 남자에게 보고했다. “할아버지, 박지환이 어제 병원에서 뛰쳐나갔어요.” 그는 손에 굴절된 빛을 가진 술잔을 들고 흔들다 이내 내려놓았다. “뭐? 눈치챈 거야?” “아니요.” 부하가 답했다. “민서희 때문에 간 거예요. 박지환이 깨어나서 바로 민서희 찾으러 별장을 달려간 거 있죠. 민서희를 참 아끼는 모양이던데 공교롭게도 저희가 상처에 손을 대려던 걸 피해버렸어요.” “근데.” 부하는 득의양양하게 답했다. “박지환은 아마 부상을 치료한 민 의사가 우리 쪽 사람이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있을 거예요. 오늘 약에 손을 댔거든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보름 안에 상처가 곪아 몸 전체가 망가질 거예요.” “잘했어.” 그 남자는 고개를 돌려 높은 건물 아래 개미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응시하고 있었다. “우리가 배치해 놓은 매복에서 살아나려면 쉽지 않을 거야. 상처에 주의하지 않게 단서 하나 더 터뜨려.” “네!” ... 해가 진 밤 민서희는 별장에서 장 씨 아주머니가 정성껏 끓인 닭고기 수프를 먹고 있었다. 장 씨 아주머니는 위층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사모님, 대표님이 오늘 점심부터 음식을 별로 안 드신 데다 저녁에는 서재에서 이민준 씨하고 계속 같이 있었어요. 닭고기 수프 한 그릇 가져다드려야 되지 않을까요?” 민서희는 닭고기 하나를 입에 놓고 오늘 점심 박지환이 실제로 많이 먹지 않았던 모습이 생각이 났다. 장 씨 아주머니는 상을 치우며 밤이 반 그릇이 남았다고 했다. 민서희는 그가 상처가 너무 아파서인지 아니면 아침에 남은 국수를 많이 먹어서인지는 모르지만 저녁이 됐으니 그래도 식사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져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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