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5장 공공의 적
“나쁜 년! 감옥에나 돌아가! 아니다! 사형해야지! 목숨은 목숨으로 갚아야될 거 아니야!”
“감옥으로 돌아가! 감옥으로 돌아가라고!”
순간 모두가 나뭇잎을 들고 민서희에게 힘껏 던지며 피해자를 대입해 분노를 터뜨렸다.
장 씨 아주머니는 급히 민서희를 감쌌다.
“그만해요! 그만하라고요! 사모님 임신했어요!”
“임신? 살인자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임신해!”
“이런 흉악무도한 범죄자는 자식마저도 악종이야! 그것도 살인범으로 변할 거라고! 유산시켜야 돼!”
“얼른 경찰에 신고해서 이 여자 다시 잡아넣으라고 해!”
행인들은 격분한 채로 계란과 채소를 던졌고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자 어떤 사람들은 달려들어 민서희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구타했다.
박지환이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순간 그는 눈동자가 핏빛으로 물들었고 폭발적으로 돌진했다.
“당장 안 떨어져!”
박지환은 우르르 몰려 구타하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민서희를 힘껏 감싸안았다. 그는 어깨에 밀려오는 고통도 무시한 채 민서희를 바라보았고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걸 확인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허나 안색은 여전히 어두웠다.
민서희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니...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이대로 계속 구타를 당했을 것이고 아이마저 잃었을 수도 있다.
“나하고 같이 나가자.”
박지환은 민서희를 감싸고 있었고 그 사람들은 그들을 에워쌌다.
누군가가 소리 쳤다.
“이 사람이 바로 박지환이야!”
“저 여자가 정말 살인자였네! 개 같은 두 남녀가 눈이 맞아 잘 놀고 있네.”
“한 발짝도 떠나게 하지 마! 왜 살인자를 두둔하고 있는 건지 박지환은 설명을 해야 된다고!”
모든 사람들이 길을 막고 있었고 심지어 박지환을 강하게 밀쳤다.
박지환은 창백한 얼굴로 이를 악물었다. 그의 어깨에서 피가 흐르자 장 씨 아주머니는 표정이 심각해졌다.
“대표님!”
피비린내를 맡은 민서희도 손끝이 떨렸다. 박지환의 상처가 또 터져버린 것이다.
바로 그때 이민준은 경호원을 데리고 도착해 소란을 피우던 사람들을 제압하고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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