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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장 나 놓아주세요

습격을 당하건 그렇다 쳐도 공교롭게도 이 시기에 민서희가 감옥에 갔었단 일까지 밝혀졌다는 건 단순히 민서희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 박지환도 잘 알고 있으나 민서희에게 또 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더욱 죄책감이 들었다. 그녀의 냉담한 눈빛을 그는 잊을 수가 없었다. 그가 아니라면 그녀는 이러한 굴욕을 당하지 않았어도 됐다. “당장 사진하고 실검을 내리게 해!” “사진을 퍼뜨린 사람은...” 박지환은 눈에 살의를 숨기지 못했다. “나를 공격한 애들하고 틀림없이 한패일 거야. 빨리 움직여.” “네.” 이민준이 떠나자 박지환은 상처에 간단하게 실로 꿰맸고 처치가 끝나고 나오자 장 씨 아주머니는 병실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박지환이 물었다. “어떻게 됐어요?” 장 씨 아주머니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사모님 몸에 크고 작은 긁힌 자국들이 생기긴 했지만 큰 문제는 없대요. 근데... 사모님이 기분이 엄청 우울한 것 같아요. 저한테도 들어오지 말라고 했어요. 대표님... 사모님 괜찮겠죠?” 박지환은 괜찮다는 말을 잇지 못했고 자신은 그 말을 할 자격도 없는 것 같았다. 눈빛을 드리운 그는 문 앞에 버려진 음식과 오골계를 보자 멈칫했다. “저게 뭐예요?” 장 씨 아주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답했다. “사모님이 산 거예요. 대표님이 요즘 입맛이 없다고 직접 요리해서 오계탕을 끓여주겠다고 했어요. 오늘도 그래서 식재료를 사러 나간 건데 그런 일을 겪을 줄은...” 장 씨 아주머니는 말문이 막혀버렸고 박지환은 가슴이 답답해 숨을 쉬기 어려웠다. 말만 차갑지 마음은 여린 민서희가 비록 신경은 안 쓴다고 하면서도 보양식을 해주려고 했었는데 나는? 그녀의 인생을 망친 것도 모자라 햇빛 아래에서 자유롭게 걸어 다닐 권리마저 빼앗은 것이다. 박지환은 어깨의 통증이 가슴의 아픔에 비하면 너무 하찮은 느낌을 받았다. 그는 손바닥을 꽉 조이며 침착하려고 애썼다. “아주머니, 일단 의사 선생님을 찾아가 상처부터 치료하세요. 오늘 덕분에 고마웠어요. 서희는 나한테... 맡기세요.” 장 씨 아주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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