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7장 약속을 지키다
“또 어제처럼 사람 막 때리려고요?”
장 씨 아주머니는 한사코 민서희를 감싸고 있었다.
민서희는 장 씨 아주머니의 팔에 손을 얹고 달래는 듯 다독거렸다.
“괜찮아요. 제가 말할게요.”
“사모님...”
앞으로 한 발 나선 민서희는 눈빛이 착잡해졌다.
박지환이 무슨 이유로 이러는 걸까? 이 사람들의 원한을 깊이 기억한 다음 그가 그녀를 불구덩이에서 구한 걸 고마워하라고 그러는 건가?
하긴 그것도 확실히 그의 필적이긴 하다.
민서희는 스스로 조소하며 고개를 들었다.
“저예요. 무슨 일인데요? 소문에 대한 거라면 해명해 드릴게요.”
“뭘 해명해요?”
앞에 있던 여자가 헛웃음을 지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가 오해한 거였어요. 민서희 씨, 어제 마구잡이로 비난해서 저희가 너무 미안해요. 기자회견을 보고 얼마나 송구스러웠는지 몰라요.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참이었어요.”
“얼굴도 이렇게 예쁘장한데 어떻게 살인범이겠어요? 저희가 감정적으로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고 못된 짓을 해서 정말 죄송스러워요...”
그들은 매우 난처해하며 사과하고 있었다.
멍하니 있던 민서희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손에 많은 물건들이 지워져 있었다.
“저희도 별거 아니라는 거 알아요. 그냥 작은 보상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아량이 넓으신 민서희 씨께서 사실 파악도 제대로 못 한 저희 잘못을 잊어주시기 바래요.”
“맞아요. 앞으로 자주 들르세요. 제가 여기 가게 주인이니까 할인도 많이 해주고 서비스도 충족하게 넣어드릴게요.”
상대의 열정에 민서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 뻔한 장 씨 아주머니는 밖으로 나오자 손에 쥔 물건을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
“사모님.”
장 씨 아주머니가 입을 열었다.
“저 사람들 왜 저래요? 오늘 왜 갑자기 이렇게 친절한 거예요? 어제 기자회견을 봤다고 해도 이건 좀 과분한 거 같아요.”
민서희도 꽤나 당황스러운 건 마찬가지지만 이 모든 게 박지환 때문이란 건 확신이 갔다.
다만 대체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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