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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그러게 말이야, 누가 알았겠어. 형부랑 선우 씨가 아는 사이였다니. 완전 미친 거 아냐?” 성보람은 얼굴을 구기다 못해 찌그러질 지경이었다. “배씨 가문 원래부터 날 탐탁지 않게 봤는데 내 진짜 정체까지 알게 되면 진짜 가만 안 둘걸.” “어쩔 수 없으면 그냥 선우 씨가 널 좋아하게 만들면 되지 뭐. 사실 그 사람 되게 잘생겼잖아.” 성민서는 진지하게 조언했다. 그러자 성보람은 소름 돋은 얼굴로 손사래 쳤다. “됐어, 나 그런 재주는 없어. 게다가 선우 씨는 이미 마음 주는 사람 있잖아. 아까 식사 자리에서 하지민이랑 얼마나 알콩달콩했는지 못 봤어?” “내가 남자였으면 절대 하지민 같은 여자는 안 좋아했을걸. 딱 봐도 얄밉고 얌체 같은 스타일이잖아. 넌 이미 자기들 사이 인정한다고 분명히 얘기했는데 그 여자는 계속 은근슬쩍 너 찔러대고 함정 파고... 정식 부인인 네가 앞에 있는데도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대놓고 첩질이나 하고 있지. 솔직히 말해서 재벌가 딸이라는 게 다 저런 식이면 난 진짜 실망이야.” 성보람은 피식 웃었다. “안타깝지만 언니는 남자가 아니잖아. 그리고 남자들이 여자를 보는 기준은 우리랑 달라. 오히려 저런 얄미운 스타일을 더 좋아해.”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이 그거야. 차라리 선우 씨가 널 좋아하게 만드는 게 최선이라고. 너 평소에 남자는 다 쓰레기라고 해서 애초에 연애도 안 하잖아. 어차피 다 똑같이 쓰레기면, 차라리 잘생기고 돈 많은 고급 쓰레기한테 당하는 게 낫지 않겠어?” “...” 그 말을 들은 성보람은 인생 처음으로 성민서의 논리에 잠시 멍해졌다. 그리고 정말 아주 잠깐, 마음이 살짝 흔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몇 초뿐이었다. “됐어, 선우 씨는 성격이 너무 까다로워. 그리고 난 원래 임자 있는 사람 뺏는 거 안 좋아해. 오후에 언니 시간 비었으니까 나랑 같이 차 좀 보러 가자.” “좋지, 가자.” ... 성민서는 직접 차를 몰고 4S 매장으로 향했다. 둘은 한참을 둘러보았고 성보람이 생각해둔 예산은 2000만 원대 초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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